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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트렌드 - 신실용주의
  • 구연진 편집국장
  • 승인 2016.05.23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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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경기 침체에 소비자의 주머니 사정은 한없이 가벼워진다. 그들은 점점 가격에 민감해지고 상품과 서비스의 정보를 모아 비교한다. 이렇듯 소비를 통한 가치 지향이 뚜렷하게 변화한 자들을 우리는 신실용주의 소비자라고 부른다. 그렇다면 신실용주의 소비자와 실용주의 소비자의 차이는 무엇인가? 실용주의 소비자들은 소비를 통한 경험이나 가치보다는 실질적인 편의와 기능, 특히 가격을 중심으로 하는 데 비해 신실용주의 소비자들은 뚜렷한 주관적 가치를 가지고 있으므로 폭탄 세일에도 무조건적인 반응을 하지 않는다는 차이가 있다.

그들의 성격은 간단히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먼저 ‘초스피드 쾌락 성향’. 2010년 9월, 전 세계 3천여 명의 네티즌들을 대상으로 ‘5년 안에 휴대폰이 대체할 것 같은 기능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GPS가 54%의 득표율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그리고 지금 우리는 이 예상이 실현된 세상을 살고 있다. 어디에 있든 내 공간적 위치에 기반을 둔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고, 이런 삶에서 가치 지향이 뚜렷한 신 실용주의 소비자들은 더 짧은 시간을 소모하고 더 빨리 쾌락에 도달할 수 있는 즉각적 즐거움을 기대하고 있다.

‘평판소비’는 블로그와 SNS(트위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가 소비 권력을 가져가고 있다. 속지 않으려는 소비자와 상품을 팔기 위해서 더욱 좋아 보이려 과장을 하는 생산자 사이의 신경전 때문에 우리는 물건을 소비 하는 데 있어서 보다 ‘후기’에 집착하게 돼버렸다. 내가 자주 들여다보는 페이스북만 하더라도 유명인을 앞세워 후기 광고를 엄청나게 찍어대는 통에 화장품 광고 영상에 눈이 돌아간 게 한두 번이 아니다.

마지막으로 ‘셀프 메이드’는 신실용주의 소비자들의 뚜렷한 가치 추구의 키워드 중 하나라고 말할 수 있다. 지난해 방송계를 이끌었던 먹방과 쿡방은 가정에서 직접 베이킹을 하거나 음식을 만드는 법을 소개했다. 또한 새로이 떠오르고 있는 DIY로는 셀프 인테리어가 있는데, 티몬에 따르면 셀프 인테리어 관련 매출이 2014년 대비 124% 성장했다고 한다. 이렇듯 비용도 절약하고 경험도 추구할 수 있는 셀프 메이드 소비문화도 본격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지금 우리 사회도 그러하지만, 앞으로는 더욱더 빠르게 발전하는 세상이 될 것이다. 트렌드를 아는 것이 남들보다 한발 앞서 나가고, 자본이 흘러가는 길을 따라 가는 지름길이라 생각한다. 곧 취업을 앞두고 있는 사람, 몇 년 후 취업을 생각하고 있는 사람 혹은 사업을 생각하는 사람, 그들에게 나의 이야기가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길지선/예술대·산업디자인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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