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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더하다
작년 4월부터 12월까지 나는 창원시청에서 시행하는‘대학생 멘토링’에 참여했었다. 내가 참여했었던 대학생 멘토링은 가정형편이 어려운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교과 내용을 가르쳐주거나, 수시로 상담을 통해 멘티의 고민을 함께 풀어나가는 역할이었다.
시청으로부터 중학교 1학년 남학생을 멘티로 연계 받고 처음 만난 날, 공부 할 날짜와, 어떤 과목을 함께 공부할 것인가에 대해 함께 의논했다. 또한 멘티의 수준을 알기 위해서 간단한 테스트도 했는데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이해력도 뛰어나고, 공부에 열의도 있어서 놀라웠다.
그리고 그 후 몇 달간, 구입한 교재에 따라 문제도 풀면서 함께 공부해 나갔다. 시험기간이 다가오면 교재 대신에 시험 범위에 맞추어 교과서로 공부를 했고, 학교생활 전반에 대한 상담을 통하여 멘티에게 조금이라도 휴식을 주기 위해 노력했다. 사실 나의 상담이나 조언이 그에게 엄청난 도움이 되거나,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몇 번 만나지도 못하고, 시간도 많이 할애하지 못해서 멘티에게 많은 도움을 주지 못할 것만 같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로 인해서 멘티가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고,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면 그것으로 만족했다. 9개월간 멘토링에 참여하면서 많은 것을 느꼈다. 스스로도 나를 한 번 돌아보게 되었고, 나를 채찍질할 수 있는 시간이 됬었다.
교사를 꿈꾸는 나에게 멘토란 미래를 더욱 간절히 꿈꾸게 하는 것이고, 어떻게 하면 좀 더 재미있고 쉽게 학생들에게 교과 내용을 지도할 수 있을까를 생각해 보게 하는 시간이었기 때문이다.
이번 학기에 사회봉사를 신청한 학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 단지 봉사 시간을 채우기 위해 닥치는 대로 봉사활동을 하기 보다는 자신이 원하고 관심 있는 부분과 관련된 기관에서 봉사를 했으면 좋겠다. 또한 봉사활동을 통해서 잠시 쉬어가고, 자신을 멀리 내다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또한 많은 학우들이 봉사활동 시간을 채워 사회봉사 과목을 이수했다고 하더라도, 봉사활동의 끝맺음을 하지 않았으면 한다. 또한 이번을 계기로 하여 좀 더 다양하고 폭 넓은 봉사활동을 함으로써 앞으로도 계속 마음으로 나눔을 실천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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