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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길을 간다, 꿈을 향한 한 발짝!유니버시아드 동메달 뒤에 숨겨진 이야기
우리대학 체육학과 탁구부 김소리 선수
  “꿈은 어느 날 하늘에서 뚝 떨어질 수 있어도 목표는 하루에 한 발짝씩 걸어가야만 도달할 수 있다”
문득 안게 된 꿈을 이끌고 목표를 향해 한 발짝, 한 발짝 나아간 두 사람. 지민형, 김소리를 만나다.

탁구를 하게 된 계기
  민형 저희 초등학교는 탁구부 학생들을 거의 한 반으로 배정했어요. 2학년 말에 뽑아서 3학년 때부터 집중적으로 했는데 3학년 때 저희 반으로 탁구부 학생들이 다 들어온 거예요. 공부가 하기 싫은 마음에 저도 가서 하겠다고 했어요. 문득 시작한 운동이었는데 그 때부터 시작해서 여기까지 오게 됐네요.
  소리 학교에서 탁구부가 생겼어요. 먹을 걸 준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학원도 빠지고 탁구부에 가곤했죠. 그러다 보니까 탁구를 시작하게 됐고 부모님들에게도 말했어요. 운동하고 싶다고. 시작하고 나니까 운동량은 많아지는데 수업량은 적어져서 아예 내 길이 된거죠. 

포기하고 싶었을 때
  민형
많았죠. 친구들은 학교 끝나면 자기들끼리 놀러 가는데 저희는 수업도 4교시까지만 했어요. 방학 때도 물론 잘 놀 수 없었죠. 남들이 안하는 것을 해야 했으니까 힘들었어요. 중학생 때까지는 몇 번 그만뒀던 적도 있어요. 성적도 중상위권 정도였거든요. 나중엔 더 떨어질 수도 있겠다고 생각하니까 계속 해야 하나 고민이 됐어요. 근데 결국 다시 돌아오게 되더라고요.
  소리 지금도 일년에 한 번씩 그만둘거라고 그래요. 힘들 때가 많거든요. 그래도 마음속에 탁구가 제 길이라는 생각이 있기 때문에 그냥 계속 하게 됐던 것 같아요. 하기 싫어도, 힘들어도 제 길이니까요.
처음에는 같이 시작한 애들도 힘든 연습이나 운동부 특유의 기합 때문에 줄어갔어요. 중학생 때는 4명, 고등학생 때는 2명...그렇게 줄어갔지만 제가 계속 한 걸 보면 제 길인가 봐요, 정말.

위기
  민형
어깨를 다쳤어요. 심한 줄도 몰랐어요. 실업팀 선수들은 모두 잔부상이 있거든요. 그런 것인 줄로만 알았죠. 진통제를 맞고 연습하고, 경기도 했죠. 처음에 맞았을 때는 1년이 괜찮더라고요. 그런데 내성이 생겨 갈수록 몸이 말을 안 들었어요. 의사는 이제 진통제를 맞으면 안 된다고 했지만 국가대표 선발전 같은 중요한 시합들이 많았고 저도 욕심이 있으니까 버텼죠. 그런데 점점 악화가 되더라고요.
결국 실업팀을 나왔어요. 주위에서 조금 더 생각해보라고도 하고 일단은 그냥 쉬기만 하라고 그랬는데 싫더라고요. 지쳤던 것 같아요. 라켓도 잡기 싫고. 아예 다른 길을 가야겠다고 마음먹었는데 쉬다보니까 탁구를 하고 싶다는 열망이 다시 생기더라고요. 잘하고 난 뒤 그만 둔 게 아니라 부상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제 꿈도 못 이뤄보고 관둔 거잖아요. 회복되고 나니까 다시 목표를 이뤄보고 싶다는 생각들이 들더라고요. 학교에 들어가기로 했죠.
힘이 되어준 사람들
  민형 부모님이죠. 제가 여기까지 오는데 있어서 가장 많이 후원을 해 주셨고 또 큰 힘이 되어주셨죠. 아버지가 평소에 탁구에 관심이 많아 저한테 코치도 많이 해주고 조언을 많이 해주세요. 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많이 의지가 돼요. 제가 탁구 치는 걸 되게 좋아하시거든요. 탁구 얘기 하는 걸 되게 좋아하세요. 저도 뿌듯해요.

탁구부 사람들
  소리
정말 가족이죠. 가족보다 더 친하다고 할 수도 있어요. 기숙사도 같이 살고. 아침에 일어나서부터 하루 종일 같이 있잖아요. 우리끼리는 볼 거, 못 볼 거 다 본 사이에요. 다른 학생들이랑 못 친해지는 만큼 우리끼리 더 돈독하죠.
  코치님은 우리가 하는 것에 따라 달라지세요. 운동할 때는 엄격한데 열심히 하면 잘해주시고 안하고 그러면 인상도 쓰시고 무서우시죠. 그래도 정말 좋은 것 같아요. 심리학을 전공하셔서 그런지 마음을 잘 알아주시고 우리가 알아서 할 수 있게끔 해주세요. 시합을 앞두고 불안해하면 많은 얘기를 해주시곤 해요.
  한번은 제가 운동은 잘되는데 느낌이 안 올 때가 있었어요. 코치님을 찾아갔더니 심리학 서적을 보여주시더라고요. 그 구절이 잘 기억나지는 않지만 그 책을 보고 마음이 편해졌었어요.

대학에서의 성장
  소리
일단 운동을 잘하게 됐죠. 또 생각하는 게 많이 자란 것 같아요. 다른 학교 운동하는 애들이랑 얘기해보면 제가 좀 어른스럽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학교를 다니면서 좀 배운 게 있나 봐요. 우리학교는 체대라도 공부를 하는데 그들은 거의 운동만 하니까 ‘무조건 이겨야  된다’는 생각이 강해요. 우리도 물론 이겨야 된다고 생각하죠. 그렇지만 질 수도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승패만 쫓지 않아서 여유도 있고 그래요.

앞으로의 꿈
  민형
꿈이요? 아직까지는 확실히 꿈을 정하지는 못했어요. 그래도 목표라고하면 올해 전국 체전에서 금메달 따는 거, 그리고 잘 마무리해서 졸업하는 거! 꿈은 아직까지 잘 모르겠어요. 체력이나 실력만 된다면 실업팀에 복귀하고 싶지만 제 욕심이고요, 끝까지 탁구를 잡고 있고 싶어요.
  소리 대학에서는 자유로운 환경에서 운동했지만 실업팀에서는 많이 다를 걸 알아요. 많이 깨지기도 하겠죠. 그럼에도 잘 견뎌서 창원대에 누가되지 않게 잘 하고 싶어요. 발전하는 사람이고 싶고요. 선수 생활이 끝나면 초등학교 애들을 가르치거나 지도자가 되고 싶기도 해요. 레슨보다는 직접 가르치면서 자라는 것도 보고 싶고 그러면 더 보람차지 않겠어요? 그리고 결혼도 얼른 하고 싶어요.

대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
  민형
사람들이 열심히 살았으면 좋겟어요. 또 겸손하게요. 대학와서 보니까 어려서 그런지 노는 것에 더 치중하는 것 처럼 보였어요. 자기 일에 조금 매달려 보는 것도 좋은거 같아요. 더 좋은 사람이 될 수 있지 않을까요.
  소리 저도 처음에는 잘 못했어요. 교수님들 밑에서 배우면서 노력을 많이 했죠. 운동신경이 좋은 편은 아니였거든요. 친구들은 공부하는모습이 제일 보기 좋다고 할정도였어요. 그런데 이제는 많이 성장했잖아요? 나름대로 힘든 일도 있었고 스트레스도 받았지만 열심히 하는 것이 제일이에요.   확실히 자기가 노력하는 것만큼 결과는 나오게 돼있는 거 같아요!
우리대학 체육학과 탁구부 지민형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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