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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게 비추다.

전화 한 통이 왔다.

"칭찬할 사람이 있어요.”
중국학과 04학번이라고 자신을 밝힌 주현우씨는 사림관 식당 아주머니 하현숙씨를 칭찬하고 싶다고 했다.
사림관에서 밥을 먹을 때 마다 아주머니가   '우리 아들 왔냐'며 '밥 많이 먹어야 열심히 공부한다' 라고 항상 따뜻하게 맞아 주시고, 볼때마다 웃는 얼굴로 자신을 친 자식 대하듯 대해주셨기 때문이다.

인터뷰를 하러 칭찬 받은 사림관 식당 아주머니를 찾아갔다. 신문사 기자라고 하니 깜짝 놀라셔서 왜 그런지 의문이 들었는데 알고 보니 2009년에는 라디오 방송국에 출연하신 적이 있고 지난 517호 신문에도 나오셨던 것이다. 너무 자주 출연하는 것 같다며 인터뷰를 잠시 망설이시다가 이내 수락해주었다.
주현욱 학생이 밥 먹으러 갈 때마다 이모가 정말 따듯하게 맞아주셔서 칭찬하고 싶었다고 합니다.
“그래요? 나는 학생들이 올 때마다 아들, 딸을 맞는 기분이에요. 가끔은 격려해 줄 때도 있어요. 내 딸이 4학년 때 교대에 편입한 뒤 임용고시를 쳐서 교사가 되었기 때문이죠.
 공부를 오래한 딸이 생각나 내 아들, 딸 같은 학생들에게 열심히 하면 좋은날이 올 거라고 말합니다. 정말로 아들딸들이 다 잘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대학교 온다고 고생 했을텐데 더 잘돼야죠.”
계속 창원대에서 일 하신 것 같은데 일 하신지는 얼마나 되셨어요?
"벌써 18년째가 다 되어가네요. 줄곧 봉림관에서 일하다가 사림관에 온 지는 이제 2년 차에요. 한 곳에 계속 있고 싶어도 학교 방침에 따라 필요하면 옮기기도 하지요. 늘 학생들을 자식 대하는 마음으로 일해요. 돈까스를 제외하고 특식이나 정식 전부 직접 만드는데 자식들 먹이듯 밥을 짓고요."
신문에 여러 번 출연하셨는데요.
“신문 뿐 아니라 학교 가요제에도 나갔었어요. 늘 학생들과 친하게 지내고 가까운 마음을 나누며 살려고 하거든요. 나름대로 잘해주려고 노력합니다. 하지만 내 마음처럼 잘 안될 때가 있어서 안타깝기도 해요.”
그래도 칭찬받으면 기분 좋으시죠?
“사람이니까 당연히 좋을 수밖에 없죠. 학교에 있는 동안은 항상 학생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려고 합니다.
그 마음이 통한 것 같아 뿌듯하기도 하죠. 조금 있으면 밥값이 오를지도 모르는데 그렇게 되면 지금보다 더 분발할 거예요. 학생들과 웃고 마주보는 마음으로, 자식을 대하는 마음으로 대해주고 싶어요.
일한지 벌써 십년이 두 번 지나가려 하고 있어요. 정말 오래 일했지만 그래도 항상 하루를 시작할 때 처음처럼 일한다는 마음가짐을 가집니다.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고 하는데 나도 역시 늘 겸손해야겠다고 생각해요.”
마지막으로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칭찬해준 학생에게 정말 고맙다고 전하고 싶어요. 친 딸 말고도 내게 또 다른 자식이 있구나, 나를 생각해주는 아들, 딸들도 많구나 하는 것을 깨닫게 해줘서 고마워요. 앞으로 사림관에 자주 오세요. 나도 학생도 웃는 얼굴로 마주 대하면 좋겠어요. 아들, 딸들 사랑하고 사림관 파이팅, 생활 협동 조합 화이팅!”

급하게 연락드렸음에도 불구하고 인터뷰에 응해주신 하현숙 아주머니와 좋은 분을 칭찬해주신 주현우 학생께 감사드립니다.

기억에 남는 분을 칭찬해주세요. 010-5112-3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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