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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멋대로 해라

늘 생각이 드는 것은 인터뷰가 어렵다는 것이다.
아무 학생과 인터뷰하는 코너를 쓰기위해 두리번두리번 거리던 중 이제 막 수업을 마치고 나오는듯한 학생을 잡고 인터뷰를 시도했다.

기자 : 안녕하세요. 창원대 신문사 기잔데요, 인터뷰 좀 해도 될까요?
학생 : 아니요. 죄송합니다.

무참히 거절당한 기자. 사라진 학생을 보며 용기가 사라졌다. 무안하기도 한 마음에 일단 오늘 인터뷰는 포기하기로 했다.
그리고 다음 날 밤, 다시 한 번 용기를 내기로 했다. 기숙사 호수를 돌면서 고민했다.
누구랑 인터뷰를 해야 할까. 그 때 약 40m 앞에서 운동을 하고 있는 여학생 두 명이 보였다. 척 보기에도 이국적인 느낌에 대화가 통할지 안통할지도 모르지만 일단 말을 걸었다.
기자 : 안녕하세요. 창원대 신문사에서 나왔는데 한국어 할 줄 아세요?
학생 A : 네. 조금요.
기자 : 어디서 오셨어요?
학생 A : 태국이요.
기자 : 운동하러 나오신 거예요?
학생 A : 다이어트 중이에요.
기자 : 남자친구 있어요?
학생 A : 구하는 중이에요.
기자 : 남자친구랑 같이 나오는 학생들 보면 어떤 생각 들어요?
학생 A : 괜찮아요. 보기 좋아요.
기자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있어요?
학생 A : 한국 좋아요.
한 명의 학생은 한국어를 잘 못해서 대화를 나눌 수 없었다. 그리고 사진 찍는 것도 싫어한다고 해서 A양의 사진만 남길 수 있었다.
 외국인이라 대화도 안통하고 인터뷰를 잘 할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친절하게 대답해줘서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타국에서 밝게 생활하는 그녀들이 남은 학기를 잘 보내길 바라며 기숙사로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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