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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실하게 원하고, 적극적으로 행동하라
  • 박세정 기자
  • 승인 2012.05.07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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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03학번 국어국문학과이고 2007년도에 졸업했습니다. ROTC 45기로 임관해서 2009년까지 군복무를 했습니다. 중등임용시험은 2012년도에 합격했어요. 이름은 김지훈이고, 올해 29살입니다. 현재는 2012년 3월 1일자로 김해교육지원청 소속 김해삼계중학교로 발령받아 국어교사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중학교 2학년 남자반 담임을 맡고 있습니다. 담임 업무와 함께 개개인 교사에게 떨어지는 업무가 제법 많습니다. 저는 교내 방송시스템과 홈페이지 관리, 학교 보안 업무 등을 하고 있습니다.

 

@요즘 임용고시 합격하기가 어렵다고들 하는데 특별히 준비한 것이 있으신가요?

우리 학교는 사범대학이 없어서 교직이수 자격을 얻어야만 임용시험을 칠 수 있어요. 그래서 대학교 1학년 때 성적으로 교직자격을 주기 때문에 신입생 때부터 열심히 공부를 했습니다. 중학교, 고등학교 때 장래희망이 교사였습니다. 대학교 와서도 그 꿈이 확고했기 때문에 열심히 노력했던 것 같아요. 집이 마산이었는데 아침에 8시반 정도에 학교에 도착해서 중앙도서관에 책가방을 던져두고 수업을 받으러 간 기억이 나네요. 집에 가기 전에 꼭 도서관에 들러서 잠시라도 책을 보았어요. 학교를 오고 가는 버스 안에서도 짬짬이 책을 보았던 게 모여서 큰 힘이 되더라고요.

외국어 공부는 임용시험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기 때문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었고, 한자 를 열심히 했습니다. 2학년 겨울 방학부터는 임용시험에 관련된 학원 강의를 들으면서 공부했었죠. 같이 교직하던 친구들과 서로 의지하고, 도우면서 공부했었어요. 뻔한 말이지만 특별한 준비를 한 것은 없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항상 가지고 살았던 게 꿈을 이루는 데 가장 큰 디딤돌 역할을 하지 않았나 싶어요.

 

@우리학교를 다니는 동안 학교생활은 어땠나요?

저는 과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습니다. 보통 과활동을 열심히 하면 공부에 소홀해 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저는 둘 다 잘하려고 노력했어요. 학과 행사는 빠짐없이 참석했어요. 그래서 지금도 연락하는 동기나 선·후배들이 많습니다. 1, 2학년 때는 기숙사 생활을 하면서 과 동기들과 여행도 다녔었고, 자전거를 타고 학교 주위를 배회하기도 하고, 과방에서 스타크래프트(게임) 대회도 했죠. 축구를 좋아해서 주말이면 모여서 운동을 자주 하는 편이었어요. 저는 과 활동과 ROTC(학군단) 생활로 바빴기 때문에 따로 동아리 활동을 하지는 않았어요. 연애도 잘~ 했던 것 같고요.(웃음)

 

@임용고시 뿐만 아니라 우리 대학생들이 취업을 준비하는 데 있어서 꼭 갖춰야 할 요소는 뭐가 있을까요?

제가 학교를 다닐 때의 창원대 학생들을 보면, 대부분 수능을 못 보거나, 공부방법을 잘 몰라서 학업에 흥미가 없는 학생들이 많은 것 같아 보였어요. 저 역시도 마찬가지였고요.

비슷한 사람들끼리 모이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대학에 와서 서로가 위로를 하는 모습은 참 많이 봤지만, 자극이 되는 사람을 만나는 환경이 부족해요. 그래서 학생들의 발전 속도가 느리다는 생각을 많이 하곤 했습니다. 대학 졸업을 하고나서 보니 저 역시도 ‘우물 안 개구리였구나’ 하는 생각을 많이 했답니다. 세상은 넓고, 자신의 능력을 계발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사람들이 어마어마하게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대학교 때 더 열심히 했다면...’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러니까. 정말 절실하게 매달려야합니다. 어정쩡하게 인생을 살다보면, 나중에는 사회에 필요 없는 잉여인생이 되어버린다고 생각합니다. 절박하게 원하는 걸 찾고, 절박하게 행동으로 옮겨야해요. 그래도 될까말까 한 세상이더라고요.

 

@직장인이 된다면 알고 있어야 할 깨알 같은 정보는 없나요?

어떤 조직에 새로 들어가게 되면 적응을 하는 게 관건입니다. 저 역시도 지금 적응하는 중이라서 매우 벅차다는 느낌을 받고 있어요. 중학교 교사는 하루에 수업이 평균 5시간 정도 있는데, 나머지 수업 외 시간은 전부 공문처리와 자기 업무, 담당 학생 관리로 제대로 쉬지 못한답니다. 제 생각에는 어떤 곳이든지 인간관계가 참으로 중요하다는 생각을 해요. 그런 면에서 대학교는 사회에 나가기 전 과정이니까 동아리 활동이나 과 생활을 하면서 인간관계를 공부한다고 할까요? 그러니까 대학교 생활을 잘 하는 게 매우 중요한 것 같습니다. 업무적인 면에서는 능력도 물론 갖추어야겠지만, 성실함이나 적극성이 기본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취업을 하기까지의 과정에서 가장 힘들었던 때는 언제였나요?

2009년도에 전역을 하고 나서 임용 시험을 준비하는 과정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일 년에 한 번 뿐인 시험을 붙기가 여간 쉬운 게 아니었어요. 동기나 선배들이 연락이 와서 술이라도 한 잔 하자고 할 때가 가장 난감했습니다. 공부라는 게 흐름이 있어서, 그걸 끊고 사람을 만나는 게 매우 힘들었거든요. 그래서 3수 때에는 전화도 없애고 1년 내내 공부만 했습니다.

경상남도 중등 임용 국어교과 모집을 간단히 설명해 드리면, 2010년도 모집은 25명, 2011년도는 13명, 2012년도 모집은 35명이었는데, 3수만에 합격을 했습니다. 매년 응시자는 1000명을 넘습니다. 950명이 넘는 교직자격증을 가진 사람들이 불합격을 하는데 정말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컸습니다. 국어만 전공으로 한 사람들이 교직에 나가지 못하고 사회에 나가서 일을 하기란 여간 쉽지가 않거든요. 저도 29살이지만 주위의 친구들은 아직도 공부를 하고 있는 중입니다. 운이 정말 좋았어요. 지금도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면서 제 일을 열심히 하며 살고 있습니다.

 

@취업을 준비하고 또 많은 고민을 하고 있는 후배들에게 격려와 조언의 말을 해주세요!

열정과 노력만이 살 길입니다. 후배님들에게 반드시 기회는 찾아옵니다. 그 기회가 왔을 때 준비가 되어있지 않으면 좋은 결과를 얻기가 힘들어요. 같이 교직과정을 밟았던 두 명의 동기가 더 있는데, 한 명은 마산에서 특수중등교사로 근무하고 있고, 한 명은 대구에서 초등교사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교단에 서 있는 지금 우리들의 모습은 어찌보면 세 명이서 함께 선의의 경쟁자가 되어 공부도 열심히 하고, 서로의 꿈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진 결과물입니다.

다른 창원대 선배들도 사회에서 성공한 사람이 많습니다. 저는 성공한 축에도 못 낀다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선배들은 여러분이 앞에 나와서 어떻게 하길 바라는 게 아닙니다. 다만 예전 우리가 그랬던 것처럼 뒤에서 잘 따라오길 바랄 뿐이죠. 지금 하는 만큼에서 조금만 더 노력하고 꿈을 다부지게 가진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봅니다. 열심히 하세요.

너무 많은 고민은 정신건강에 해롭습니다. 무엇보다도 행동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을 잘 돌아보고, 정말 미친듯이 노력하고 있는지를 자문해 보세요. 전 아직도 제가 항상 부족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스티브 잡스가 스탠포드 연설에서 했던 말이 떠오르네요. “늘 배고프라. 늘 어리석으라. (Stay Hungry, Stay Foolish)” 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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