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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의 이벤트... 원어연극제[독자취재]

 우리 학과 주최의 원어 연극제에서 남자주인공 '하지메'역할을 맡게 되었습니다.

 처음 주인공 역할을 맡게 된 사연은 정말 간다한 한 마디에서 시작 되었습니다. 선배님과의 대면식에서 연출을 맡은 선배님이 제가 고등학교 떄부터 일본어를 배워왔다는 이야기를 듣고 연극을 해 볼 생각있냐는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그 당시 연극에 대해 잘 알지 못했지만 신입생의 패기로 해보겠다고 했습니다.

 4월이 들어 저는 남주인공으로 결정 되었고 중순의 중간고사를 거친 후, 본격적인 연습이 시작되었습니다. 이번 연극은 원어연극제였기 때문에 원어민 교수님들께 일본어 악센트의 교정을 받으며 첫 시작을 내딛었습니다. 그때까지는 '할 만 하다'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러나 본격적인 연기와 발성연습이 시작되자 연기 경험이 없었던 저는 다른 사람을 연기한다는 느낌을 살리기가 매우 힘들었습니다. 발성 역시 평소 목소리와는 다른 목소리로 '복식호흡'이라는 발성연습을 시작했습니다. 이 두 가지가 정말 힘들어서 준비를 하던 도중에도 몇 번이나 '그만두고 싶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힘든 것은 저뿐만이 아니었습니다. 다들 힘들게 자신이 맡은 배역과 일을 열심히하고 있는데 저 혼자 힘들어 하면 다른 구성원들에게 방해가 될 뿐만 아니라 이왕 내가 하기로 했으니 즐기며 하자는 생각이 들어 끝까지 힘을 내게 되었고, 연극을 준비했던 모두의 노력으로 성공적으로 끝낼 수 있었습니다.

 당시에는 '다시는 하나 봐라'라고 생각할 만큼 힘들었지만 막상 끝나고 나니 더 잘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이 남고 바빴던 하루하루가 그리워집니다. 일생에 단 한 번밖에 없을지도 모르는 원어연극. 이 행사를 통해 잃어버린 것보다는 얻은 것이 더 많아 정말 즐거운 2개월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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