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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왜 복수전공을 하십니까?"복수전공의 올바른 의미

 "전공 말고도 관심 있는 분야가 많았다. 특히 모든 학문에 기본이 경영학이라 복수전공으로 경영학을 선택 했다" 복수전공을 하는 이유를 묻자 정보현(자연대·아동가족07)양은 이렇게 대답했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4학기 이수 이후부터 신청할 수 있는 복수전공을 필수처럼 선택한다. 우리는 왜 복수전공을 하는 것일까? 높은 취업 문턱을 조금이라고 낮추기 위해서? 학문에 대한 배움의 욕구? 대부분의 학생들은 정보현 학생과 동일한 이유를 가지고 있는 것일까?

 "전공과 수업을 모두 들어도 졸업 학점을 채울 수가 없다. 교양은 45학점으로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잔여학점은 타 전공에서 채울 수밖에 없다. 하지만 원하는 강의를 들을 수 있는 기회는 얻기가 힘들다. 그래서 졸업 학점도 채울 겸 평소 관심 있던 과수업도 들을 겸 복수전공을 선택 했다" 신주용(인문대·일어일문08)군은 복수 전공의 이유를 이같이 말했다. 우리 대학의 몇 몇 학과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학과는 전공 강의 수가 31개~33개 이다. 모든 강의를 들어도 100학점이 채 되지 않는다.

 우리 대학은 06학번부터는 교양 학점을 최대 45학점까지 인정한다. 졸업 학점 140학점 중 최대 45점의 교양을 이수하고 전공의 모든 강의를 이수해도 잔여 학점이 생기게 된다. 이를 채우기 위해선 불가피하게 타 전공 수업을 들어야 하는데 일부 과에서는 타과 학생에겐 강의를 잘 열어주지 않기에 학생들은 잔여 학점을 채우기 위한 수단으로 복수 전공을 선택하는 것이다. “복수 전공이라고 해서 쉽게 생각하고 수업에 충실하지 않는 학생들이 많은 것 같은데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다. 복수 전공도 전공만큼이나 중요하다. 복수 전공과 전공의 차이를 두지 말고 복수 전공을 선택 하는 것부터 수업을 이수하는 것까지 자신의 선택에 최선을 다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보람(사회대·사회학조교)씨는 학생들에게 이러한 말을 전하고자 했다.

 ‘전공 필수 강의’, ‘전공 선택 강의’의 차가 무엇이냐는 의문을 가지는 학생이 많다. 전공 강의 부족은 우리 대학만의 문제가 아닐 것이다. 하지만 복수 전공에 대한 부적절한 선택을  적은 강의 수 탓만으로 돌릴 수는 없다. 모든 학문은 서로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 복수 전공은 자신의 전공 학습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우리 대학에서 교양 학점을 최대 45학점으로 제한 한 이유 중의 하나는 학생들이 교양 수업 보단 전공 수업을 많이 이수 하여 복수 전공이나 부전공을 갖게 하기 위함이다.

 대학 입학 전 우리에게 전공 선택이란 아주 힘든 고민거리 중의 하나였을 것이다. 복수전공 또한 신중히 선택해야 할 우리의 몫이다. 복수 전공을 단순히 학점 채우기의 수단으로 여기지 말고 자신의 것으로 만들 하나의 학문으로 여겨 신중히 선택 한다면 우리가 노래 부르듯 말하는 나만의 스펙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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