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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불균형 이유…관리 소홀과 교직원 무관심 탓다수 사업 정보, 비공대생은 못 봐/소홀한 게시판 관리/게시는 했으니 알아서 보세요?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비공과대와 공과대 소속 학과 게시판, 관리가 안되는 학내 게시판
해마다 우리대학 학생들로부터 예산 뿐만 아니라 온갖 정보가 공대에만 제공된다는 불만이 있어왔다. 학생들은 예산문제는 대학특성화로 어느 정도 이해한다고 하지만 정보조차 불평등하게 제공되어 기회의 평등조차 누릴 수 없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한 달 이상 심층 취재한 결과 비 공대 학과조교 및 각 기관의 교직원들이 공대에 비해 학생정보 전달에 무관심 한 것으로 드러났다.
취재 과정에서 정보 불균형이 어디에서 일어나는지 알 수 있었다. 처음에는 전자정보가 학생들에게 원천적으로 닫혀있어 정보 불균형을 만든다고 봤다. 대학기록관에 가 정보공시를 통해 전자정보를 오픈하는 방안에 대해 의논했다. 그러나 전자정보를 열고 정보를 취사선택하여 공지하지 않으면 학생들이 정보의 바다에 빠져 더 정보를 찾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다른 방향을 생각했다. 다음으로 사업주체들을 돌며 물었다. 한결같은 대답은 ‘학생들이 관심이 없어서 안 찾아본다’는 것이었다. 공대생들은 학교에 관심이 많아서 정보가 있고 비 공대생은 학교에 관심이 없다는 사실에 공감할 수 없어, 전 교내를 돌아다니며 문제를 찾아봤다. 원인은 위 사진과 같았다.
공대에서는 학과 사무실, 공대 사무실, 연구소 사무실 등에 관계없이 등산 간 사진, 운동한 사진, 학과의 공지, 교내 사업내용 등이 매우 성실하게 게시돼 있었다. 모두 최근 자료였다. 학생들에게 관심이 많다는 증거이기도 했다. 그러나 비 공대의 학과 사무실에는 작년 기관 사업포스터부터, 게시자료가 전혀 없는 곳이 수두룩 했다. 심지어는 학생들이 많이 다니는 골목 게시판에는 온갖 광고 찌라시만 붙어있고, 주차로 게시판을 가린 곳도 많았다. 사무실 바로 앞, 사거리 게시판조차 채우지 않으면서 학생들의 관심 운운하는 기관들의 행태에 학생들은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많은 학생들에게 물어본 결과, 특히 비공대 학생들이 대학의 큰 사업들을 운영하는 링크사업단이 무엇을 하는지, 홈페이지는 있는지, 위치는 어디인지 등을 알지 못했다. 홈페이지 게시만 갖고 홍보를 운운하는 기관의 게시판을 살펴봐도 클릭수가 200도 채 안 된 글들이 많다. 광고가 하는 사람이 편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보는 사람에게 정보를 잘 전달하기 위해서 하는 것임을 고려해보면, 홈페이지에 얼렁뚱땅 공지한 기관과 게시판을 무관심하게 방치한 교직원들의 책임 회피는 어려워 보인다. 정부 공무원들을 향한 국민의 눈초리가 매서운 요즘, 교직원들의 도덕적 해이가 심각하게 걱정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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