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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식당, 어디까지 먹어봤니?가격도 저렴, 맛도 저렴한 학식? 싸고 맛까지 좋은 학식!
▲모대학의 2300원 부실학식(왼쪽)과 인하대의 2500원 우수학식(오른쪽)

정식, 뚝배기 불고기, 해장라면, 덮밥, 김밥, 국수, 치즈 돈가스…. 봉림관과 사림관 학생식당에서 길게 이어진 줄에서 기나긴 기다림과 고민 끝에 받아내는 식권에 적혀있는 메뉴들이다. 학창시절 점심시간이면 달려가던 급식소가 있었다면 캠퍼스에는 식사시간이면 학생들이 삼삼오오 모여드는 학생식당이 있다. 어느 대학에나 존재하며 없어서는 안 될 그곳, 대학생들의 가벼운 주머니 사정을 고려한 싼 가격으로 승부하는 대학의 학생식당들에 대해 알아보자.
가장 가까운 식당은?
우리대학에서는 봉림관(다복솔)과 사림관 두 곳에서 학생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그렇다면 다른 학교의 경우는 어떨까? 인근 지역 대학들을 살펴보면, 진주경상대학교는 중앙1식당, 중앙2식당, 농생대 식당, 공대식당 등 4곳, 경남대학교는 한마관과 제3공학관 2곳, 부산대학교는 금정회관, 문창회관, 샛벌회관, 학생회관 등 4곳에서 학생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이 밖에도 서울대 26곳, 연세대 8곳, 고려대 11곳 등으로 수도권대학의 경우 그 숫자가 더 많다. 우리 대학의 경우 인문대•경상대•사회과학대 학생들은 봉림관 학생식당을, 공과대•자연과학대•메카트로닉스대 학생들은 사림관 학생식당을 이용하고 있다. 이와 같이 보통 대학에서는 단과대학 사이의 거리를 고려해 학생식당을 두고 있다.
싼 가격으로 승부
학생식당의 중점은 많은 양도, 만족할만한 맛도 아닌 바로 가격이다. 물론 판매가가 저렴하다는 이유로 맛까지 저렴하다면 학생에게 외면 받을 수밖에 없겠지만 말이다. 정식을 기준으로 우리대학 학식의 가격은 1,900원, 경남대 1,800원, 부산대 2,500원, 경상대 2,500원 등이다. 학생식당 정식의 평균 가격은 2,000원대로 매우 저렴한 편이라고 할 수 있다. 이밖에도 고려대에서는 반찬마다 가격을 매겨 자신이 원하는 반찬을 선택해 가격을 지불하고 먹을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최근 반값 학식으로 커뮤니티에서 큰 반응을 얻었던 인하대의 경우 라면 500원, 떡볶이 1,000원, 만두(4개) 1,000원, 백반 1,400원 등 원가에도 미치지 못하는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 또 이화여대는 샐러드바를 설치해 100g당 1,000원의 저렴한 가격으로 운영하고 있다.
대학별 특색메뉴
우리 대학에서는 정식, 분식, 덮밥, 양식 등 총 10가지의 메뉴를 판매하고 있다. 다른대학 학생식당들의 인기 메뉴들을 살펴보면 성균관대에서는 갖가지 채소와 돼지고기를 양념으로 볶아서 만든 볶음우동이, 경희대에서는 어묵, 군만두, 김말이, 당면 등 각종 재료를 넣고 직접 조리해 먹는 즉석 떡볶이가 가장 많이 팔리고 있으며 이화여대에서는 돈카츠, 돈부리, 미소라멘, 볶음우동, 알밥, 샐러드 바 등 다양한 메뉴로 학생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또 중앙대에서는 바쁜 학생들을 위한 계란 주먹밥이, 한국외대에서는 테이크아웃(Take-out) 토스트가 불티나게 팔린다고 한다. 하지만 학생들의 인기를 얻는 메뉴가 있다면 부실한 식단으로 학생들의 질타를 받는 메뉴도 있다. 한 대학에서는 공기밥과 참치 캔을 2,300원에 판매에‘성의 없는 학식’으로 유명세를 떨치기도 했다.

2,300원짜리 참치 캔에서 2,500원에 해결하는 라면+떡볶이+만두 분식세트까지. 학생식당의 세계는 넓고도 다양하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생각하는 가격도 저렴, 맛도 저렴한 학생식당에서 벗어나 싸고 맛도 좋은 학생식당을 실현하기 위해 많은 대학에서 맛을 개선하기 위해 다양하게 노력하고 있다. 품평회나 모니터링, 미스터리 쇼퍼 제도 등을 통해 학생들의 의견을 듣기도 하고, 메뉴를 늘리고 맛을 개선하려 많은 애를 쓰기도 한다.
복지를 목적으로 하는 학생식당인 만큼 학교와 학생 모두에게 이득이 되기 위해서는 많은 학생들이 찾을 수 있는 곳으로 만들어야 하겠지만 많은 학생들 개개인의 입맛까지 맞추기에는 역부족인 것이 사실이다. 위탁업체들의 경우 대다수가 적자임에도 불구하고 기업의 인지도나 이미지를 위해 운영한다는 것이다. 대기업의 경우는 유지가 가능하지만, 중소 업체들은 적자를 이기지 못해 영업 포기를 하기도 한다. 낮은 가격에 맛있는 음식을 제공하기란 버거운 일이라는 것이 그들의 입장이다. 어느 대학에나 존재하며 없어서는 안 될 학생식당. 맛있고 저렴한 가격으로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은, 많은 학생들이 이용함으로써 경영 상태가 좋아 질 수밖에 없는, 누이 좋고 매부 좋은 학생식당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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