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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나의 다정한 대화가 타인에겐 고통으로BTL기숙사 하늘공원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음주 쓰레기, 해결책은 없나
소음문제의 주요 근원지인 BTL기숙사의 하늘정원 전경이다. 사소한 말소리도 최고층까지 울려 퍼져 밤만 되면 사생들은 소음에 괴로워하고 있다.
 이번에 새로 지어진 BTL기숙사에는 많은 학생들이 거주하고 있다. 새로 지은 건물인 만큼 시설이나 관리 면에서는 부족함이 덜 하다. 그러나 학생들의 인식만큼은 아닌 것 같다. 기숙사의 많은 문제점이 있지만 그 중 하나를 뽑아보자면 하늘공원의 소음 문제다. 

 하늘공원의 원래 목적은 사생들의 휴식과 만남의 장소로 이용되는 곳이다. 하지만 밤이 되면 이곳은 난장 아닌 난장으로 변한다. 사생들이 느끼는 직접적인 문제는 하늘공원이 5동과 6동 사이 협소한 공간에 있기에 소리울림 현상이 심하다는 점이다. 기숙사에 거주하고 있는 양원철(행정 08)씨는 “공원이라는 게 휴식도 하고 산책도 하고 조용조용하게 시간을 보내는 곳인데 정말 소음이 심하다. 백번 양보해도 이건 아니다”라고 심정을 밝혔다. 또 술자리 이후 나오는 쓰레기 문제도 지적됐다. 분리수거함이 두 군데나 있음에도 불구하고 땅바닥에 나 뒹구는 모습은 보기가 민망할 정도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민원 역시 끊이지 않고 제기되어왔다. 생활관 담당 송전희씨는 “학생들이 공원에서 술을 마실 수도 있는 점은 이해한다. 또 이를 직접적으로 제재하기에는 학생들도 지성인이고 또 생활관의 체면도 있기에 난감한 점이 많다”라고 문제 해결에 난색을 표명했다. 하지만 “만약 이런 일이 계속된다면 깊은 밤에는 사용을 제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고 공지 사항 등을 통해 자제 요청을 하겠다”며 해결의지를 내 비쳤다. 그리고 “날이 추워지면 나오는 사람이 줄어들기에 이 문제는 자연스레 해결될 것 같다. 근거로 최근 민원도 줄어드는 추세다”라고 덧붙였다. 

 이런 학생생활관의 입장에도 불구하고 사생들은 여전히 불만을 품고 있다. 입사초기부터 있었던 문제를 결국 날이 추워지면 자연스레 해결될 것이라 방치했던 것 아니냐는 의구심마저 든다. 결국 안일한 대처와 무분별한 인식 속에서 선의의 피해자만 양산되고 있다.

 구관 앞 연못과 더불어 사생들이 많이 찾는 장소인 하늘공원. 많이 찾는 장소인 만큼 주시하는 이도 많다는 사실을 공원 이용객들은 알아야 한다. 버린 쓰레기는 버려진 양심이란 말처럼 떠들어대는 목소리는 날아가는 자신의 인격이란 사실을 자각하며 공원을 찾길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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