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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전국 대학 평가 결과의 불편한 진실과연 당신은 우리대학에 몇 점을 줄 것인가?
경향신문에서 발표한 전국대학 지속가능평가 30위 이하 대학 순위

 우리대학은 해가 거듭될수록 발전과 도약을 이루어 내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교육역량강화사업 최우수대학 선정, 경남·부산권역 국립대학 수시모집 1위 등 눈에 띄는 성과들이 많다. 하지만 지난 9월 17일, 경향신문이 3년 동안 수집한 정보를 바탕으로 국내 대학평가 순위를 발표했다. 우리대학은 이 평가에서 종합순위 42위로 인근의 여타대학보다 낮은 평가를 받았다. 뿐만 아니라 지난 해 발표한 중앙일보 대학평가에서는 64위, 올해 5월 발표한 조선일보 대학평가에서는 65위에 머물렀다.

 수많은 발전에도 불구하고 항상 외부의 대학 평가에서는 우리가 낮은 성적을 받는 이유가 무엇일까? 구성원끼리는 최고라 자부하지만 정작 부산·울산 지역만 해도 우리대학을 모르는 사람들이 다반사다. 우리대학의 위상을 높이고, '국립 창원대학교'의 브랜드를 더욱 가치 있게 만들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한가?

경향신문 대학평가가 특별한 이유

 ‘민간의 대학평가’가 거북하게 들리는 것은 사실이다. 특히 메이저 언론사들에 의한 것이면 더욱 그러하다. 자사의 이해관계에 따라 서열을 정하는 것은 물론, 뒷돈도 공공연하게 주고 받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경향신문에서 발표한 대학평가는 지속가능사회를 위한 경제연구소(ERISS)가 인위적인 서열화를 지양하고 3년간 심층 조사를 통해 ‘전국에서 가장 좋은 대학’을 뽑는 것이 아닌 ‘교육을 가장 잘하는 대학’, ‘연구를 가장 잘하는 대학’으로 선정했다. ERISS 대학지속가능지수는 영어수업이 몇 개이고, 중국 유학생을 몇 명 받았으며, 논문을 교수 몇 명이 나눠 썼는지에 주목하지 않는다. 단지 교수와 학생이 수업시간에 얼마나 열띠게 소통하는지 파악했다. 인생문제로 상담할 교수는 몇 명이나 있는지, 비정규직비율은 어느 정도인지 등등 소통과 상생의 관점에서 대학의 모습을 추적한 것이다. 또한 대학교육의 소비주체인 대학생 1만5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심층적인 설문조사를 진행하여 소통의 실상을 잡아내었다. 따라서 ERISS의 대학지속가능지수는 충분히 의미 있는 사회적 문제제기라고 볼 수 있다. ERISS의 대학지속가능지수는 대학사회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고, 교육소비자의 알권리를 충족시키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

우리대학 브랜드에 미치는 영향

 브랜드 가치란 특정 브랜드의 화폐 가치로써, 순 현재가치 또는 미래에 브랜드가 창출할 것으로 예상되는 수익의 현재 가치를 나타내는 지표이다. ‘국립 창원대학교’의 현재가치는 어느 정도이며, 미래의 우리대학이 창출 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치는 얼마나 될까? 우리대학은 하나의 ‘브랜드’로써 상품시장에서 소비자의 선택을 기다리는 공공 서비스 사업자 중의 하나이다. 물론 저렴한 등록금으로 사립대학보다는 비교 우위를 갖고 있지만 다른 국립대나 경쟁력 있는 사립대학은 여전히 경쟁 상대이다.

 현재 국내의 대학은 무한경쟁시대에 대내외적으로 큰 변혁기를 맞고 있다. 우리대학도 예외일 수 없다. 학생 수요 감소, 지방대 위기 심화, 교육 시장 개방, 해외 유학 확대 등의 여러 가지 난제 속에서 ‘우리대학은 아닐거야’ 하는 안도감을 가지기는 어렵다. 급변하는 교육 환경의 변화 속에서 자율과 자치의 상아탑으로 상징되는 대학 사회에 경쟁원리가 도입되고, 수요자 중심의 시대로 전환되는 가운데 수많은 대학들은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경영체제를 개선하고 혁신하려는 노력과 함께 새로운 홍보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서 경향신문 대학평가는 대학의 소비자, 정보 수용자들에게 우리대학의 브랜드를 나타낼 수 있다. 사람들은 대학 자체의 평가보다 더욱 객관적인 기관의 정보를 잘 받아들이기 때문에 나타난 지표에 따라 우리대학을 평가절하 하기 쉽다.

우리대학이 당면한 문제점

 경향신문 대학평가에서 우리대학은 △교육부분 600점 만점의 324.6점 △연구부분 400점 만점의 287.6 △진로부분 300점 만점의 187.1점 △소통부분 200점 만점의 106.7점 △편의부분 100점 만점의 51.1점을 받았다. 이 점수는 대학에서 발표하는 객관적 정보를 바탕으로 하지만, 학생들의 설문 조사를 대동하였다. 설문 문항 중 ‘우리학교에서 받는 교육을 감안했을 때 등록금이 아깝지 않다’, ‘우리학교에서의 수업 외의 문제로 상담할 수 있는 교수(강사)는 몇 명인가?’ 등의 질문으로 미루어 보았을 때, 학생들의 학교에 대한 프라이드가 순위에 큰 영향이 미침을 알 수 있다. 학교를 다니는데 실질적으로 필요한 여건이 마련되어 있지 않거나 우리대학 학생들 스스로가 학교에 대한 자부심과 신뢰가 없다면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없는 것이다. k씨(전기공10)는 “우리대학이 등록금이 싸다는 것 빼고는 여타대학보다 어떤 점이 우수한지 알 수 없다”며 “단지 관련 학과에 지식을 쌓고 취업을 위해 학교를 다니는 것이지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 것 같다”며 학교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표명했다. 이 학생뿐 아니라 우리대학의 많은 학생들이 학교에 대한 애정이나 자부심이 없음이 나타났다.

창원대학교 브랜드의 가치 상승을 위해

우리대학의 브랜드가치 상승을 위한 과제는 긍정적이면서 강력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는 것이다. 허술한 제품을 과대광고 하여 소비시장에 내놓아 봤자 금방 탄로나 버리기 일쑤다. 우리대학의 브랜드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탄탄한 교육, 연구, 복지의 질뿐만 아니라 학생과 학부모의 신뢰가 필요하다. 우리가 명품을 신뢰하는 이유는 그 제품의 질에 대한 절대적 신뢰에 있는 것처럼 말이다. 학생 학부모로부터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기업들이 소비자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소비자를 설득하기 위하여 치열한 노력을 하는 것처럼 우리도 수요자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것은 역시 창원대학교에 가면 좋은 교육을 받을 수 있고 졸업 후에 취업이 잘된다는 믿음일 것이다.

 이러한 신뢰와 브랜드 가치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므로 장기간의 치밀한 전략과 추진이 필요하다. 또한 내실 있는 교육과 함께 학생 스스로가 우리대학에 대한 자부심과 관심을 가져야 한다. 이것이 바탕이 되었을 때에, ‘국립 창원대학교’의 평가는 눈에 띄게 올라갈 것이고, 어느 대학에도 뒤처지지 않는 대학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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