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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학생회의 인조잔디 의견수렴 과연 충분했을까?

 "의견수렴인지, 아니면 단순한 학생들의 반응 파악인지 모르겠네요"

 사림관에 자주 들르는 '갑'학생은 식당 옆에 설치된 '인조잔디 운동장 찬반 스티커 붙이기'를 보고 의문을 표했다. 그는 스티커 붙이는 판을 보고 "제대로 된 의견 수렴이 될지 의문이 간다"라고 말했다.

 5월 중순부터 말까지 우리대학 총학생회는 사림관과 봉림관에 설치된 인조잔디 운동장 조성 찬, 반 스티커 붙이기 판자를 설치해 인조잔디운동장 민간자본 유치에 대한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하였다. '을'학생은 "인조잔디 문제를 그간 신문을 통해 봐 왔다"며 "학생회가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하려 노력하는 모습은 크게 칭찬하고 싶다. 하지만 이왕이면 설문지 등을 이용해서 했다면 더 신뢰성 있는 조사가 되었을 것" 이라고 말했다. 많은 학생들이 조사방법에 대해 의구심을 가진 반면 몇몇 학생들은 "설문지를 돌렸다면 귀찮아서 안했을 것"이라며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스티커 붙이기가 차라리 낫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하였다.

 설문이 진행되는 지난 1주일 동안 사림관 1층에서 의견 수렴 판자에 스티커를 붙이는 사람들을 관찰한 결과, 위 인터뷰에 응한 학생들과 크게 다를게 없었다.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어서 그런지 식사시간ㅌ에 식권을 사러 줄을 서서 기다리는 학생들이 관심을 갖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식사기간 이외에도 지나가면서 스티커를 붙이고 가는 학생들도 많았다. 하지만, 한명이 여러 개의 스티커를 한꺼번에 붙이거나, 같은 동일인물이 중복해서 붙이는 등의 문제점도 같이 발견할 수 있었다. 총학생회의 한 관계자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설문지와 스티커 붙이기의 장단점을 모두 분석했다"며 "설문지는 회수율이 상당히 낮다. 회수되는 설문지가 정말 작기 때문에 자칫 학생 전체의 입장이 아닌 소수의 입장을 대변해주는 오류를 번할 수 있다. 때문에 설문지로 여론수렴을 하는 것은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다른 한 관계자는 "예전 단과대 학생회에서 활동할 때 시험 간식의 단점을 설명한 뒤, "(스티커붙이기가)단점도 분명 있음을 인정하지만 설문지의 단점이 더 많았기에 이 결정은 불가피했다"고 말했다.

 "학생들의 여론을 투명하지 못하게 처리하려 하느냐"는 일부 학생들의 의문에 대해서 관계자는 :우리는 학생들의 이야기를 듣고 대변하는 역할 정도에 머무를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해명하면서 "학우들이 그런 오해를 갖게 만들었다는 것에 대해서 양해를 구한다.운동장 문제는 매우 중요한 문제인 만큼 민간자본 유치여부를 떠나서 이 문제가 잘 해결되었으면 한다. 8천 봉림학우들에게 이득이 되는 쪽으로 결정되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한편, 지난  4월부터 학내를 달궜던 인조잔디 운동장 문제는 이번 학기 중으로 어떻게든 결론이 날 것으로 보여져서 많은 학생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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