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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라 야구장이여![싸이렌] 도서관 증축으로 사라진 야구장
경상대 앞에 지어지고 있는 제2 중앙도서관. 이전에 있던 야구장,농구장,족구장 등이 사라져 버렸다.

 "빼앗긴 야구장을 다시 만들어 달라"

 동대문야구장을 잃어버린 서울 시민들의 이야기가 아니다. 야구를 즐기는 우리대학 학생들의 간절한 목소리이다.

 작년 4월. 우리대학 야구동아리 학생들은 청천벽력 같은 소리를 들어야 했다. 제2 중앙도서관 신축부지가 야구장으로 결정되었기 떄문이다. 학내의 많은 야구인들은 반발했지만 제2 도서관의 건물은 올라가게 되었고, 야구동아리들은 끼를 발산하는 터전을 잃어버리게 되었다.

 본래 야구장은 경상대 운동장으로 존재했지만 학생들이 주로 사용하는 용도는 야구장이었고 학생들의 암묵적 동의아래 경상대 운동장은 그렇게 쓰여졌다. 또한 인문대,사회대,경상대의 단대체전 때는 주 운동장으로 쓰였고, 5월경에 개최되는 봉림체전의 예선장소로 꾸준히 활용되어왔다. 체육학과의 야구 수업 장소로도 활용이 되어 왔다.

 좁게 보면 야구장이 없어진 것이지만, 넓게 보면 학생들의 수업과 체육을 위한 공간이 사라진 셈이된다. 야구장이 사라지자 야구인들은 야구장을 찾아서 학교 밖으로 나갔고 야구 수업도 88야구장까지 학교 버스를 타고 가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야구장, 아니 운동장이 새로 생기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많아 보인다. 시설과의 김동주 계장은 "학생들의 요구에 따라 마음대로 운동장을 만들 수 없다. 학내의 모든 건축물은 '캠퍼스 종합 기본 계획'에 기초해 생긴다"며 학생들의 요구를 들어줄 수 없는 이유를 밝혔다.

 김동주 계장의 말처럼 대학 내의 시설, 건축물들은 대부분 '캠퍼스 종합 기본계획'이라는 대학 중장기 발전 계획에 준해서 설치, 건립된다.지난 2000년에 기획된 2000년~2010년 계획에는 제2도서관부지와 야구장 대체부지가 명시되어 있지 않다. 시설과 관계자는 "제2도서관이 명시되어있지 않은 것은 2000년 계획을 세울 때는 논의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일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올해 말 즈음 2010년부터 2020년까지의 10년간 계획이 수립된다. 기획평가과의 류규열씨는 향후 10년간의 캠퍼스 기본계획에 야구장이 포함되어 있는지의 여부에 대해 "학내 여론에 의해 캠퍼스 기본계획에 야구장 설립이 연구될 수 있도록 논의가 오갈 수는 있으나, 야구장을 꼭 지을 수 있다는 것에 대해서는 확답을 할 수가 없다"고 답했다.

 체육학과의 김정태 교수는 "야구장은 반드시 있어야 한다"며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그는 "TV프로그램인 '천하무적'으로 인해 야구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며 "야구장은 학내 뿐 아니라 창원시 내 야구인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현재 창원시 내의 야구장은 포화상태이기 때문에 시와 협조를 잘 하면 우리대학이 야구장 건립에 큰 부담을 가질 필요가 없게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교수는 "학내 체육공간이 부족하다고 알고 있는데, 야구만을 위한 공간확보가 어렵다면 야구장과 비슷한 크기의 다목적 구장이라도 검토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야구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야구 동아리 '타이푼'과 총 학생회, 동아리 연합회 등이 나서서 대학측과 야구장 문제 해결을 논의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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