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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대학생! 도전! 그 현장 속으로[도전 그 현장속으로] 나는 '직딩'에 도전한다!

*직딩:직장인을 흔히 일컫는 말
 
 나는 이제 3학년 올라가는 취업에 유난히 무덤덤했던 학생이었다. 졸업 시즌과 입학 시즌에 맞춰 취업에 관한 기획을 다루게 되어 한 달 정도를 벽만 보고 걱정 했다. 그러다 문득 머리 아프고 무거워만 보이는 이 취업이 팔 천 봉림인들에게 닥친 가장 중요한 문제라는 생각이 들었다. 왜냐하면 이 문제는 우리 학우들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대학생들 모두가 함께 하는 고민이기 때문이다. 

 SBS가 새해에 실시한 여론 조사에 따르면 20대 39.6%가 요즘 가장 신경 쓰이는 일로 '취직'을 꼽았을 정도니 말이다. 청년실업 1백만 시대에 지방대인 창원대에서 ‘취업은 할 수 있을까’, ‘취업을 잘 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은 걱정 많은 사람들만의 것이 아니다. 일찌감치 공무원을 준비하는 학생들, 유행에 뒤쳐질세라 열심히 토익 공부하는 학생들 등 ‘취업’이라는 바늘구멍 앞에서 대학은 이미 서바이벌 생존게임이 진행 중이다. 

 지방대라는 약점을 함께 안고 가는 우리 대학 학생들에게 소위 ‘대기업’이라고 여겨지는 곳에 취업한 선배들과 취업의 문턱으로 가는 몇 가지 Tip을 통해 자그마한 힘과 희망을 주고자 한다.

▶자신의 색깔을 확인하라
 이것은 자신의 적성, 흥미, 가치관 등 자신을 확인하고 이해하라는 말이다. 자신의 직업을 찾기에 앞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을 묻는 다면 ‘돈’이라는 답이 가장 많을 것이다. 이러한 물질 만능주의가 당연시되는 사회에서 적성, 흥미 같은 단어는 사치라고 여긴다. 하지만 초등학교 때부터 지긋지긋하게 들었을 이 단어들은 지긋지긋하게 들어온 만큼 중요하다는 뜻일 것이다. 

 대한민국 4800만 명 각자 자신이 좋아하는 것,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것이 모두 다르다. 그것을 안다면 누구보다도 빛나는 별이 될 수도 있는데 자신이 좋아하지 않는 것, 자신이 잘 할 수 없는 것을 하면 평생 그늘이 될 수가 있다. 반백년을 살고서야 진정한 자신의 길을 다시 찾아 가는 것보다는 한번 뿐인 인생. 조금 더 젊었을 때 별이 되자.

 자신의 색깔을 스스로 파악하기에는 주관적이고 편파적 일 수가 있다. 21세기에 사는 대학생으로써 좀 더 현대적이고 과학적으로 자신을 파악하는 ‘검사’들을 이용하자.

노동부에서 운영하는 워크넷(http://www.work.go.kr)에서는 직업심리검사를 제공하는데 청소년과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총 12종의 검사가 있으며, 각 검사의 설명을 참조하여 자신에게 필요한 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고 상담도 가능하다.

▶스펙 가꾸기 vs 한 우물만 파기
취업준비자들을 크게 두 분류로 나눈다면 스펙형과 한 우물만 파기형이다. 스펙(specification)은 직장을 구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학력?학점?토익 점수 따위를 합한 것을 이르는 말이다. 언제부터인가 취업 준비생들은 출신 학교와 학점, 토익 점수와 자격증 소지 여부, 그리고 해외 연수나 인턴 경험 유무 등을 종합해 ‘스펙’이란 두 글자로 줄여 부르고 있다. 대학 시절 동안 자신이 확보할 수 있는 외적 조건의 총체가 스펙인 셈이다. 이 단어의 유명세와 중요성을 반영이라도 하듯 국립 국어원에 ‘신어’로 등록되기까지 했다.

스펙 8종세트(학벌·학점·토익?인턴·봉사 활동·공모전·자격증·아르바이트)까지 나온 이 마당에 어떻게 하면 나의 스펙이 조금 더 눈에 띌까 고민이 많을 것이다. 비슷비슷한 스펙들 속에서 ‘나만의 스펙’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 스펙 수집광으로 이미 대기업 여러 군데에 합격하여 TV에 출연했던 장찬욱씨는 “토익 600점~700점 정도의 기준 점수에 도달한 뒤에는 도서관에서 나와서 대외적인 활동들을 하여 스펙을 추가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한 우물만 파기형은 정말 자신이 원하고 관심 있고 좋아하는 분야만을 집중적으로 파헤치는 것이다. 회사 측에서는 구직자들의 능력이나 인성 등을 단번에 파악할 수 없기 때문에 토익이나 자격증 등으로 그 사람의 가능성을 예측하여 판단하는 것이다. 분야마다 각기 특성이 있겠지만 자신의 가능성을 자신의 분야와 관련된 공모전, 프로젝트를 한다든지 스터디, 커뮤니티 활동을 한다든지 해 어떠한 결과물로 보여준다면 회사 측에서는 더 신뢰가 갈 것이다.

특히 지방대생으로서 그나마 평등한 위치에서 평가받을 수 있는 공모전에 도전하라. 그리고 그 공모전에 도전하면서 그 분야의 전문가가 되어버려라.

▶종합인력개발원을 이용하라
 '문을 두드려라. 그러면 열릴 것이다'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종합인력개발원을 두고 하는 말이 아닌가 싶다. 학생들의 취업을 도와주기 위해 설립된 우리 학교 두레관 3층에 있는 종합인력개발원 직원들은 저조한 학생들의 참여율 때문에 마음이 아프다. 취업 프로그램 담당자는 “정말 문을 한번 여는 게 어려운 것 같다. 한번 오기만 하면 계속 취업 관련 지원을 받을 수 있는데”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종합인력개발원에서는 취업을 당장 앞둔 3, 4학년뿐만 아니라 1, 2학년들을 위한 프로그램들도 있다. 저학년 학생들은 ‘이게 지금 당장 필요 한가’라는 생각을 할 것이다.  하지만 단계별로 체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프로그램은 4학년이 되었을 때는 이미 늦다. 1, 2학년 학생들에게는 자신의 성격, 흥미,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알아볼 수 있는 적성검사를 받을 수 있다. 또 전문 상담선생님과의 상담을 통해 나의 적성에 알맞은 직업분야를 선택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그 밖에도 미래 설계법 강의, 진로캠프, 상시 진로지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3, 4학년 학생들은 직무역량 검사, 1:1 면접 클리닉, 실전 모의 면접 등 실질적인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그리고 종합인력개발원을 이용한 4학년 학생들의 이력서를 엮은 ‘인재책자’를 만들어서 기업체에 배포한다. 또 졸업을 하더라도 취업지원은 계속 받을 수 있다.

 그 밖에 학기 중 2~3번 초청하는 유명강사의 강의, 경남 권역 우수 인재 육성지원 프로그램, 24시간 사이버 상담실 등을 운영하고 있다. 우리 학교 학생들에게 종합인력개발원은 언제나 열려있다.

▶다양한 경험을 하라
 어쩌면 스펙과도 비슷한 말일 수도 있겠다. 하지만 스펙을 쌓기 위해 봉사 활동, 어학연수 등을 의무적으로 하는 것과는 달리 자의적으로 진심으로 하면서 ‘느껴야’ 한다.

현재 사회는 과거에서는 볼 수 없었던 수많은 트렌드가 출현하고 있다. 흐름에 따라 사람들의 선호나 취향도 빠르게 변해가고 사회인이 된 우리는 그에 따른 변화를 예측하고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 이 때 다양한 경험은 상황 적응력을 키워줄 뿐만 아니라 창의력의 원천이다. 그리고 그 다양한 경험 속에서 만난 인맥을 통하여 얻는 것 또한 놓치지 말아야 한다.

▶‘그 곳’을 파헤쳐라
 '적을 알면 나를 알면 백전백승'이라는 말도 있듯이 내가 취업할 ‘그 곳’을 먼저 속속들이 파헤쳐야 한다. 똑같은 자기 소개서를 100군데 넣는 것보다 ‘그 곳’에 맞춘 각기 다른 자기 소개서를 10군데 넣는 것이 더 낫다. 일명 ‘맞춤형 자기 소개서’이다. ‘무조건 맡겨주시면 잘 하겠다’는 무모함보다는 업무특성을 파악하고 자신이 그 업무를 위해 어떤 준비를 해왔는가를 설득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회사마다 지원 자격, 면접 방법 모두 각기 다르다. 어떤 곳은 토론 면접을 보기도 하고 어떤 곳은 프레젠테이션 면접을 보기도 한다. 또 어떤 곳은 신체검사를 하기도 한다. 대기업 같은 경우에는 자신들만의 시험인 SSAT(삼성), RPST(LG) 등을 만들어서 평가하기도 한다. 취업을 위해서는 자신이 원하는 ‘그 곳’에 맞는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직딩 Tip
 취업에 성공한 사회인이 되어서 많이 할 고민 중 하나는 ‘사회생활’일 것이다. 사람마다 생활에 있어 자신만의 방식이 있고 그 방식을 20여년 동안 가꾸어 왔을 것이다. 그렇지만 언제나 답은 알 수 없고 ‘사회생활’이라는 새로운 영역 안에서 어떤 방식이 더 옳은 것일까 걱정이 될 것이다. 그래서 이미 사회인이 된 선배들의 Tip을 듣고 자신만의 방법으로 승화시켜 보자.

 권동률(컴퓨터공02) “사회생활 역시 인간관계가 매우 중요하다. 그리고 기본적인 소양을 갖추는 준비와 적극성이 필요하다”

 황성욱(정보통신05) “협업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대학생 때처럼 혼자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사람 같이 일하는 거라서 책임감과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한 것 같다”

 고 은(산업디자인03) “3자가 있어야 한다. 자신감, 자부심, 자존심. 자신감 있을 만큼, 자존심을 지킬 수 있을 만큼의 능력과 나의 일을 사랑할 수 있을 만큼의 자부심이 중요하다”

 L씨(인문대01) “내가 하는 일에 진정성이 있어야 하고 사람과의 관계에서도 의무적인 관계가 되어서는 안 된다. ‘열심히’를 뛰어 넘어서 ‘즐기면서’ 일하는 사회인의 모습이 가장 아름다운 것 같다”

황성욱(정보통신05)씨

황성욱 (정보통신05)

-취업 한 곳은?
삼성 전자(현재 삼성소프트웨어멤버십 연수중)이다.

-학교 다닐 때 어떤 학생이었나?
1,2학년 때는 연극 동아리 활동을 주로 했었고 3학년이 돼서 학과 동아리 회장으로 활동했다.
하고 싶은 거 한다고 수업도 몰래 많이 빠졌었다.

-흔히 말하는 스펙은 어느 정도 갖췄나?
아직 토익 한번 친 적 없고 자격증도 하나 없다. 하지만 지금부터라도 영어 공부는 할 생각이다.

-많은 취업 준비자들 중 왜 붙었다고 생각하나?
프로그램 하나를 개발하여 합격하게 됐는데 평소에 프로그래밍을 좋아해서 관심을 가지고 많이 연구를 해왔다.
부산에서 이루어지는 아이폰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스터디에 매주 참석한 경력이 플러스 요인이 되었다.

-창원대 학우들에게 하고 싶은 말?
다양한 경험이 중요한 것 같다.
많은 것을 도전해보는 대학생이 되었으면 좋겠다.

 권동률 (컴퓨터공02)

-취업 한 곳은?
삼성 테크윈이다.

-학교 다닐 때 어떤 학생이었나?
술과 사람들과 어울리기 좋아하는 전형적인 대학생이었다. 하지만 성적도 어느 정도 유지했고 학회장, 벤처 창업 동아리, 영어?취업 스터디 등 많은 활동도 하였다.

-흔히 말하는 스펙은 어느 정도 갖췄나?
토익 910, T?S L6, DB자격증, 정보처리기사, 잉글리쉬 컴피디션 1등, 2급 정교사 자격증, 포트폴리오 경진대회 은상, 캐나다 어학연수 등이 있다.

-많은 취업 준비자들 중 왜 붙었다고 생각하나?
일단 SSAT를 치기 위해 준비를 했었고, 가장 큰 영향을 끼친 것은 면접 볼 때의 자신감 있는 태도라고 생각한다.

-창원대 학우들에게 하고 싶은 말?
창원대라는 타이틀을 부끄러워하지 말고 열심히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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