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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강의사례
김동회 교수(경영학과)

나도 애널리스트?!

 드문드문 단풍이 들 무렵, 2학기가 시작되었다.
어느새 4학년. 이제 가을학기로는 마지막이라 그런지 하늘은 더 높고 푸르게 보이고, 아쉬움과 쓸쓸함이 깊게 느껴지는 개강 첫 날이었다.

전공수업에 있어 수강정정기간은 언제나 무색했었는데 강의실에는 열 명 남짓한 사람뿐이었다. 김동회 교수님의 수업은 과제도 많고, 내용도 어려운데다 원서로 수업하여 중간에 포기하는 사람도 꽤 많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그 중 최고로 어렵다는 소문이 자자한차라 강의실은 더 쓸쓸했다.

수강정정기간이끝나갈 무렵 최소 인원이 되지 않아 폐강이 될 지도 모른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하지만 경영분석은 그동안 수강한 다양한 경영학 과목을 하나로 정리할 수 있는 과목이었다. 4학년이라 다음이라는 기회도 없었다. 나와 같은 의지를 가진 몇 명의 학생들이 모여 교수님을 찾아 폐강하지 말고 꼭 수강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부탁드렸다.

교수님께서는 우리의 의지로 하는 것이니 더욱 긴장하고, 열심히 해야 한다고 하시며 폐강하지 않으셨다. 그렇게 소소한 전공수업이 시작되었다. 강의는 꽤 힘들었다. 원서 수업인데다 2,3학년 때 수강한 투자론, 재무관리의 내용을 정확하게 알고 있지 않으면 자칫 흐름을 놓쳐 멍해질 때도 있었다.

하지만 교수님께서 기본에 관해 하나하나 꼼꼼하게 이해시키려고 노력하는 모습에 찰나도 다른 생각으로 빠질 수 없었고, 의문이 생기면 수업시간에 바로 질문하여 바로 의문점을 해결 할 수 있었다.
발표 과제는 또 매주 일정 단계까지의 도달로 하나의 과제가 되어 피드백이 이루어졌다. 며칠, 몇 주 만에 끝나는 단기성 과제가 아닌 한 학기 전체의 과제였다. 과제를 통해 선행연구 되어온 기법을 통한 방법, 또 새로운 우리만의 방법을 찾아 종합적 분석결과를 도출했다. 이번 과제로 그동안 배웠던 많고 다양한 경영학 과목이 하나가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인사, 마케팅, 재무, 생산 등 기업의 모든 활동이 재무제표를 통해 요약?보고 되어, 그 내용을 바탕으로 기업을 분석하니그동안 배웠던 인사, 마케팅, 재무, 생산 등 멀리 떨어져 있던 대륙이 원래는 하나의 판게아로 이루어져 있었다는 판구조론 같이 조각조각이 맞추어져 하나의 내용으로 완성되었다.

후배들이 과목에 대해 물어본다면 나는 교수님의 열정적인 강의 앞에 결코 배신하지 않을 수 있다면 들으라고 추천해주고 싶다. 또한 미덥잖은 스펙과 영어성적보다 전공공부를 더욱 충실히 할 기회라고 말할 것이다. 나 또한 부족한 부분이 많아 수업 도중에 흐름을 방해하며 질문을 했지만 언제나 친절하게 대답해 주신 교수님께 감사함을 전한다.

김소라(경상대·경영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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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핑계일 뿐이겠지만 취업이라는 압박감만 없었다면 더 열심히 할 수 있었을걸 하는 마음이 남는다. 내가 이 수업을 들으면서 알게 된 것은 기업경영에 대한 총체적인 분석기법 뿐만이 아니라 가르침에 대한 진정한 자세가 무엇인가도 함께 알게 되었다. 이는 나의 대학생활 4년 동안 한 번도 느껴보지 못한 존경이라는 마음자세를 깊숙이 새긴 계기가 되었다. 

류선아(경상대·회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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