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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야, 공기 청정 하자!
  • 정고운 수습기자
  • 승인 2016.05.24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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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가 가득 낀 하늘

대한민국은 현재 ‘미세먼지’ 문제로 떠들썩하다. 길을 나서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는 사람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으며, 집 안에 있어도 마음 편히 창문을 열지 못한다. 어느 순간부터 서서히 우리의 행동반경을 옭아매기 시작한 미세먼지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미세먼지란 무엇일까?
다들 한 번쯤은 미세먼지에 대해 들어본 적 있을 것이다. 뉴스, SNS, 그리고 지인들과의 대화에서도 미세먼지는 단골 손님이다. 황사가 기승을 부렸던 과거와 달리 요즘엔 미세먼지라는 단어가 우리에게 더 친숙하다. 그렇다면 미세먼지와 황사는 어떻게 다른 것일까? 미세 먼지란 지름이 10㎛ 이하인 먼지로, 여기서 1㎛는 백만 분의 1을 뜻한다. 즉, 미세먼지는 십만분의 1m 혹은 그보다 작은 먼지를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황사 현상 내에 미세 먼지가 있으며, 그 입자가 점점 작아져 생긴 개념이 미세먼지인 것이다.
그중 지름이 2.5㎛ 이하의 입자인 초미세먼지는 생활 속 아주 가까운 곳인 담배 연기나 연료의 연소 시에 생성된다. 미세먼지는 주로 탄소, 유기탄화수소, 질산염, 황산염, 유해금속 등의 연소 입자로 구성되어 있다.

미세먼지는 어떻게 나타났을까
미세먼지는 결코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현상이 아니다. 이는 산업시설, 자동차 배기가스, 도로 주행과정에서 발생하는 먼지 등 연소 작용으로 인해 발생하며, 바람을 타고 이동해 그 피해 지역은 점점 넓어진다. 즉, 개인적인 차원으로는 문제 해결이 어렵다는 얘기다. 미세먼지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사회적인 노력이 있어야 한다. 미세먼지는 우리나라를 넘어 전 세계적 문제라고도 할 수 있다. 이는 우리나라와 붙어 있는 중국의 영향을 무시할 수 없다는 말과 일맥상통한다. 중국 미세먼지 스모그는 그들의 지나친 산업개발이 주원인이다. 중국 중북부 지역의 대량 대기오염물질이 기상조건에 따라 우리나라로 이동하여 한반도에 정체된 상태에서 국내 대기오염물질 배출이 더해져 고농도 상태가 심해지는 것이다.
이렇게 인위적으로 발생한 미세먼지는 입자 크기와 화학적 조성에 따라 건강을 좌지우지한다. 미세먼지는 우리에게 치명적이다. 특히 기관지가 약한 어린아이나 환자, 노인들에게 질병을 안겨주거나 악화시키는 등 끊임없이 괴롭힌다. 앞서 언급된 부류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해서 안전한 것은 아니다. 건강한 사람도 미세먼지에 노출될 시 호흡기 및 심혈관계 질환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지며, 사망률 역시 증가한다는 서울대학교병원 건강칼럼 보고가 있다. 미세먼지라는 이름답게 10㎛ 이하 크기의 작은 먼지 입자들이 폐와 혈중으로 유입될 수 있으므로 더욱 위협적이다.
크기가 작은 입자는 코와 기도를 거쳐 깊숙한 폐포까지 도달 가능하며, 크기가 작을수록 폐포를 직접 통과한 후 혈액을 통해 전신적인 순환을 한다. 이 작은 먼지는 기관지뿐 아니라 우리 몸 전체에 영향을 끼친다. 그중 미세먼지에 의한 심혈관질환의 발생은 산화스트레스 및 염증 반응, 그리고 자율신경계의 장애와 혈액 응고 능력의 변화와 관련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미세먼지에 대처하는 우리들
미세먼지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대기환경 오염이라는 사회적 문제를 원인으로 둔 만큼 대중교통 애용, 산업시설의 과도한 가동 자제, 사막화 방지를 위한 나무 심기 등 범사회적 방안과 미세먼지 관련 법 제정이라는 국가적 방안이 있다. 그러나 환경을 바꾼다는 것은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우리 스스로를 보호하는 방법 역시 생각해봐야 한다.
간단한 해결 방안을 몇 가지 제시해보자면 첫째, 불필요한 외출을 삼가며 외출 시 마스크를 지참한다. 둘째, 외출 후 손을 깨끗이 씻으며 물을 많이 마신다. 셋째, 창문 여는 것을 자제한다. 실제로 창문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희뿌연 먼지가 덕지덕지 묻어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만일 창문을 연다면 그 먼지가 그대로 들어온다고 보아도 무방하다. 이때 세 번째 해결방안은 우리생활에 발목을 잡는다. 미세먼지로 인해 환기의 어려움을 겪는 것이다. 공기를 환기하는 것은 미세먼지로부터 우리를 지켜내는 것만큼이나 중요하다. 환기는 집안에 곰팡이가 생기지 않게 습기를 제거하고 신선한 산소를 제공하여 두뇌가동을 도와준다. 그러나 미세먼지로 인해 환기가 거의 불가능해진 요즈음 우리는 다른 방법의 공기 청정을 찾아야 할 것이다.
그중 공기청정기를 예로 들 수 있으나 이 역시 한계가 있다. 모든 가정이 소비하고 있지도 않은 데다 부작용 사례가 발생해 마음 놓고 사용할 수 있는 상품이라고 단정 지을 수 없다. 설령 가정에 배치되어 있더라도 종일 가동할 수 없는 상황이 더욱 많을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공기 환기를 할 수 있을까?

집안을 상쾌하게, 공기청정 식물
그 방법은 생각보다 아주 간단하다. 바로 집에 ‘공기청정 식물’을 키우는 것이다. 우리 주변에서 여러 매체를 통해 공기청정 식물을 쉽게 접할 수 있다. 그 이름이 친숙해진 만큼 꽃집 등 여러 식물업체에서도 이를 찾는 사람이 늘고있다. 확실히 집안에 화분을 놓으면 비교적 간편하게 실내 공기의 질을 높일 수 있다.
공기청정 식물이란 실내 공기 속에 있는 각종 오염물질이나 유해물질 등을 정화해 실내 환경을 쾌적하게 하는 식물을 말한다. 이는 실내 오염물질로 꼽히는 포름알데히드, 일산화탄소, 암모니아, 벤젠, 톨루엔 등의 휘발성 유기화합물을 제거하며, 미세먼지 정화, 실내 습도 조절 등의 역할을 한다. 실내 공간을 아름답게 하거나 피로 해소 및 심리적 안정감 제공, 여가 활동의 대상이 된다는 점에서 공기뿐 아니라 다른 긍정적 영향 역시 알 수 있다. 이외에도 식물에 따라 기능을 달리 정의할 수 있는데 냄새 제거용, 음이온 발생용, 전자파 차단용, 소음 제거용으로도 활용된다. 즉 미세먼지 제거와 밀폐된 공간의 공기청정과 관련해 우리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음을 뜻한다.
공기청정 식물 종류는 크게 6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 번째, 포름알데히드 제거에 좋은 식물로 보스턴고사리, 아이비가 이에 속한다. 두 번째는 암모니아 제거에 좋은 식물인 관음죽, 벤자민 고목나무이다. 세 번째, 이산화탄소ㆍ일산화탄소 제거에 좋은 식물인 대나무야자, 산세베리아 역시 빼놓을 수 없는 공기청정 식물이라고 할 수 있다. 네 번째에는 크실렌ㆍ톨루엔 등 화학물질 제거에 좋은 식물인 마코야나, 알로카시아가 있다. 나쁜 성분 제거를 주목적으로 하는 식물이 있는가 하면 좋은 성분 발생을 통해 공기를 정화하는 식물도 존재한다. 다섯 번째, 음이온을 많이 발생시키는 식물인 스파티필룸, 크로톤, 팔손이가 있다. 끝으로 증산작용이 좋은 식물인 테이블야자, 홍콩야자도 빼놓을 수 없다.
기르기도 수월하고 인테리어 효과도 좋은 공기청정 식물을 하나쯤은 키워보는 것이 어떨까? 어쩌면 좋은 친구가 될지도 모르니 말이다. 또한 앞서 언급했듯이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하고, 외출시 마스크를 지참하고 손 씻기, 창문 여는 것을 자제하는 등 우리 스스로의 노력을 더한다면 미세먼지로 부터 벗어나 깨끗한 공기를 마실 수 있을 것이다.
 
정고운 수습기자 gounj@changwon.ac.kr

 

▲다육식물
대표적으로 선인장이 있으며, 국화·초롱꽃·석류풀·돌나물·닭의장풀·백합·수선화과 등의 식물이 이에 속한다. 낮에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고, 밤에 산소를 만들어내는 공기정화 기능을 가지고 있다. 물은 직접 주지 않고 15일마다 한 번씩 물에 2~3초간 담가주면 된다. 다육식물은 ‘특별한 관리 없이도 잘 자라는 식물’이라는 오해를 가지기 쉽지만 햇빛 좋은 날에는 데리고 나가 최소한의 일광욕은 시켜주어야 오래도록 함께 할 수 있다.

▲산세베리아
개업용 화분으로 흔히 볼 수 있는 식물이다 기르기 쉬워 초보자들에게 좋다. 다른 식물에 비해 음이온을 30배 정도 방출시켜 공기정화에 탁월하며, 광합성을 밤에 하여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내뿜어 침실에 두기 좋다. 물은 15~30일 사이에 한 번씩 주고, 장마철에는 물을 주지 않아도 된다. 외국에서는 잎의 모양이 잔소리를 많이 하는 장모의 혓바닥 같다고 하여 ‘Mother-in-law tongue’라고 불리기도 한다.

▲아이비
가정용품에서 발생하는 화학물질을 흡수하며, 포름알데히드 제거 능력이 뛰어나다. 햇볕을 좋아하기 때문에 음지보다는 양지에서 키우면 더욱 잘 자라지만 실내에 두어도 잘 자란다. 수경재배도 가능한 식물이기 때문에 인테리어 효과에도 좋다. 물은 화분 표면에 흙이 마르면 바닥으로 물이 베어 나올 정도로 듬뿍 주어야 한다. 하지만 잎에 독성분이 있으니 면역력이 약한 아이나 노인은 주의하는 것이 좋다.

▲대나무야자
이산화탄소와 일산화탄소 제거에 좋으며, 실내 습도를 높이고 벤젠, 포름알데히드 등을 제거하는 능력이 우수해 새집 증후군 예방에도 좋다. 성장이 매우 빠른 편이므로 반양지에서 직사광선을 피해 키우는 것이 좋지만 너무 음지라면 잎이 처지고 모양이 흐트러지게 된다. 물은 뿌리가 촉촉할 정도로 흠뻑 물을 주고 하루에 한 번 분무기로 물을 뿌려주면 더욱 싱싱하게 자란다. 증산작용이 뛰어나 천연 가습기 역할도 한다.


▲홍콩야자
잎모양이 우산과 닮아서 우산 나무라고도 불린다. 포름알데히드 제거 능력과 증산작용이 뛰어나다. 직사광선을 피해 반음지인 실내에서 키우는 것이 좋으며 물은 겉흙의 표면이 마르면 흠뻑 주어야 한다. 여름철에는 이틀에 한 번 정도가 적당하다. 이름 때문에 야자나무과에 속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두릅나무과에 속하는 반전식물이다.


배정혜 수습기자 gpwjd97@changwon.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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