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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곳에서 힘쓰는 사람들, 그들의 일상을 조명하다
  • 정유진 기자
  • 승인 2016.03.10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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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미화원 임관자 씨

우리대학에는 알게 모르게 학교를 위해 애쓰는 사람이 많다. 학교가 깨끗하게 유지되는 것도, 편안하게 대학까지 도착할 수 있는 것, 학교에서 자전거를 사용할 수 있는 것 까지 모두 그것을 위해 일하는 누군가가 있는 덕분이다.

●학교를 깨끗하게, 환경미화원

개학을 맞이해 어느 때보다 활기가 넘치는 학교를 자세히 관찰해 보면 길에서 휴지종이 하나 찾기 힘들다. 이렇게 깨끗한 교정을 걷다 보면 알게 모르게 기분까지 좋아진다. 깨끗한 교정을 위해 누구보다 애쓰고 계신 분들이 있다. 바로 60명으로 구성된 우리대학 환경미화원이다. 각 대학 강의실, 화장실, 복도는 물론 학교 교정, 화단 청소, 배수 청소, 쓰레기 처리 등 학교를 깨끗이 하기 위한 일에는 모두 동원돼 청소를 한다.

하루 일과는 오전 7시 30분에 출근해 오전 10시까지 대학 내부 청소를 마치고 그 이후 오후 4시 30분 까지 외각 지역 청소를 마쳐야 한다. 이런 빡빡한 일정에 10시까지 청소를 하기 버거울 때도 있지만 학생들의 원활한 수업을 위해 최대한 청소를 빨리 마치는 것을 원칙으로 삼는다. 만약 피치못 할 사정으로 10시까지 다 끝내지 못할 때가 있으면 외각 청소가 끝난 후 다시 진행한다고 한다. 또한 화요일과 금요일은 학교 전체 외각 청소에 집중한다. 방학이 시작돼 학교에 학생들이 줄어도 환경미화원의 업무는 오히려 늘어난다. 평소 학생들이 자주 다녀 제대로 할 수 없었던 업무를 시작하기 때문이다. 계단, 강의실 등을 특수 약품을 사용해 청소한다. 문 손잡이 하나 하나에도 약품을 사용하며 신경을 쓴다. 또 작년 공대 석면 먼지가 학생들의 건강을 위협한다는 소식에 공대 전체 청소에 만전을 기울였다. 환경미화원 반장 임관자 씨는 항상 학생들이 학교에서 편안하고 건강하게 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 노력한다고 말했다.

임관자 씨는 항상 즐거운 마음가짐으로 일에 임한다고 한다. “학교를 청소하다 보면 힘들 때도 있다. 하지만 학교를 청소하다 보면 학교가 깨끗해진만큼 내 기분이 좋아진다. 우리가 학교 환경미화에 최선을 다하니까 학생들이 그것을 알고 쓰레기를 더 버리지 않는 것 같다. 학생들을 내 자식처럼 생각하고 배려하다 보니 항상 즐겁게 일할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등하교는 나에게, 통학·전기차 기사

학교에서 우리 발을 편안히 해주는 사람이 누가 있을까 하면 이 들을 빼놓을 수 없다. 통학버스 기사와 전기차(일명 노랭이 차) 기사다. 전기차는 인문대에서 공대까지 걸어서 20분이나 걸리는 거리를 약 5분 정도로 줄여준다. 또 통학버스는 시내버스보다 값싼 가격, 편안한 좌석까지 갖추고 있어 학생들에게 인기가 많다.

전기차 기사 조현진 씨의 하루는 오전 8시 40분 인문대에서 학생들을 태우는 것으로 시작한다. 오전에는 8시 40분부터 10시 까지 운행하며 오후는 2시부터 3시 30분 까지 운행한다. 오전 8시 40분 부터 9시 까지는 약 10분 간격으로 운행하고 그 이후로는 약 15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인문대에서 공대까지의 거리가 먼 것을 감안해 그리고 우리대학은 총 8대의 통학버스를 운영 하고 있는데, 통학버스기사 김태춘 씨는 북마산 방면과 팔용동 방면을 맡아 운행한다.

하지만 이들의 업무는 이것이 끝이 아니다. 학교에서 엠티, 새내기 놀이터, 견학 등 버스가 필요한 행사가 열리면 버스 운행을 맡는다. 또 학교에서 물건을 실어 나를 일이 생기면 바로 트럭을 이용해 물건을 운송하고 우편수송까지 직접 관리한다. 이렇게 업무가 규칙적이지 않아 일이 한꺼번에 몰릴 때도 있어 바쁘다.

전기차가 운행을 시작한지 벌써 6년을 맞이했다. 그러다 보니 이런 저런 잔고장이 나기도 하고 배터리가 빨리 닳아 운행을 하는데 어려움이 많다. 조현진 씨는 “하지만 수리비용도 천만 원이 넘어가다 보니 수리도 쉽지 않아 운행에 차질이 생기면 힘들기도 한다 그래도 인문대에서 공과대로 급히 이동해야 하는 학생들이 전기차로 빨리 가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것을 볼 때마다 보람을 느낀다”고 보람을 표했다.

김태춘 씨는 “학생들이 등교시간과 하교시간에 통학버스를 이용하는 만큼 학생들이 그 시간동안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내가 할수 있는 범위에서 애쓴다. 버스에 있는 텔레비전을 켜지 않는 것도 그러한 이유다”고 말했다. 또 학생들에게 통학버스에 불편한 점이 있다면 언제든지 알려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자전거는 나에게, 자전거관리기사

가끔씩 우리대학 마크가 붙여진 자전거들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바로 우리대학에서 학생들을 위해 빌려주는 자전거들이다. 우리대학에서 학생들에게 대여해 주는 자전거는 200대에 달한다. 하지만 이마저도 자전거 대여를 원하는 학생의 수에 비하면 자전거 수는 부족한 실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자전거를 관리하는 것 또한 쉽지 않은 일. 하지만 우리대학 자전거를 총 관리를 하는 조현기 씨가 있어 원활한 관리가 되고 있다.

학교 정문에 있는 수위실 근처에 위치한 자전거 관리소가 있다. 그곳에는 학생들에게 곧 대여가 될 자전거가 배치 돼 있고 그것의 총 관리자인 조현기 씨가 있다. 조현기 씨는 자전거의 반납여부를 살피고 검사를 맡는 일을 하고 있다. 우선 자전거가 반납되면 자전거에 부착된 스티커가 제대로 붙여져 있는지 등 외관을 확인한 뒤 확인한 뒤 자전거 바퀴에 바람이 빠지거나 문제가 생겼을 시 그 자리에서 직접 수리에 나선다. 장준혁(기계공학 12) 씨는 “기숙사에서 자연대로 오는 길 앞 브레이커가 고장이 나 고치러 왔다. 항상 친절하고 꼼꼼히 자전거를 수리해 주셔서 감사히 생각한다”고 했다. 조현기 씨는 내가 맡은 일에는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자전거를 고치는 것만이 조현기 씨 업무의 다가 아니다. 간혹 자전거를 훔쳐가는 사람이 있어 그에 대한 감시도 철저히 하지 않으면 안된다. 조현기 씨는 한 번은 중국인 유학생이 대여해간 자전거를 수리하기 위해 갖다 놓았는데, 도둑 맞아 곤란한 적도 있었다”며 자전거 감시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또한 수리할 수 없을 정도로 망가진 자전거도 다른 자전거를 고칠 때 부품을 떼내어 사용하기 위해 관리하기도 한다. 그리고 주 업무 외에 부 업무로 주차요원도 겸하고 있다.

 

 

그들의 말.말.말

 

-강의실, 담배 버리지 않았으면-

환경미화원 임관자

 

일을 하다 보면 가끔씩 혼자서는 도저히 옮기기 힘든 짐들이 나온다. 그럴 때 지나가는 학생에게 잠깐만 도와달라고 부탁하면 항상 도와준다. 어쩔 때는 부탁을 하지 않았는데도 와서 도와주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가끔 길에 쓰레기를 버리는 학생도 있는데 가서 “학생~”하고 말만 하면 얼른 줍는다. 이런 일이 있을 때마다 우리대학 학생들이 정말 착하다는 생각을 한다. 학교가 깨끗해진 이유는 학생들이 많이 도와주고 학교 환경 미화에 관심을 가져준 덕분이 아닌가 싶다.

학생들이 많이 애써주고 있지만 몇 가지 당부를 하자면 담배 꽁초를 함부로 버리지 않고 강의실을 깨끗이 사용해 주었으면 한다. 아무래도 환경미화원이 최선을 다한다고 해도 계속해서 청소를 하기는 힘들다. 우리도 항상 최선을 다해 학교의 깨끗한 환경 조성을 위해 힘쓸 것이니학생들도 우리가 열심히 하는 것을 알아줬으면 한다.

 

-전기차 오래돼 원활한 운전 힘들 때도 있어-

전기차 기사 조현진

전기차를 운행하다 보면 가끔 수고한다며 커피를 주고 갈 때가 있다. 학생들의 마음이 참 고맙다. 그리고 학생들이 인사도 잘한다.

그런데 가끔씩 전기차를 이동 목적으로 사용하는 게 아니라 학교 구경이나 호기심으로 몇 바퀴를 타는 학생들이 있다. 전기차의 좌석이 많을 때는 상관없지만 학생들이 많을 때는 자제해 주었으면 한다. 전기차 인원이 20명 정도 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오전 8시 40분이나 오후 12시 같은 경우에는 인문대에서 공대로 급히 이동해야 하는 학생들이 많기 때문이다. 특히 신입생들이 전기차가 신기해 그러는 경우가 많은데, 그럴 때는 한산한 오후 시간대에 타는 것을 권한다.

또 전기차가 노후화 되 배터리 수명이 짧아 충전을 다해도 어쩔 때는 3바퀴를 못돌 때가 있다. 그렇게 되면 전기차의 운행을 중단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운행시간이 정기적으로 지켜지지는 못할 때가 있다. 학생들이 이점을 꼭 유의하고 전기차를 기다려도 오지 않으면 이런 상황이 있다는 것을 알고 다른 방법으로 강의실에 가길 바란다.

 

-필요로 하는 사람이 많은 만큼 반납을 잘해야-

자전거 정비 기사 조현기

예전에 비해 학생들이 반납을 제 때 잘해줘 기쁘다. 예전에는 학생들이 반납을 하지 않아 자전거를 찾으러 다니는 일도 있었는데 요즘은 그렇지는 않다. 학생들이 인사도 잘한다. 내가 학생들을 일일이 다 기억하지는 못하는데도 학생들이 인사를 하는 것이 고맙다.

교내 자전거는 학생의 편의를 위해 만든 것인 만큼 최대한 많은 학생들이 이용했으면 한다. 하지만 아무래도 학교에서 공급할 수 있는 자전거가 대수가 한계가 있다 보니 그 점이 아쉽다.

이런 상황에서 많은 학생들이 자전거를 타기 위해서는 기간에 맞춰 꼭 반납을 해야 한다. 예전에 비해 학생들이 반납을 빨리 해줘 일처리가 수월해 졌지만, 자신이 제 때 반납하지 않으면 다른 사람들이 자전거를 타지 못한다는 사실을 인지해주면 좋겠다. 그리고 반납을 제 때 하면 새 자전거를 탈 수 있고 반납 기간도 늘어나니 학생들에게도 좋은 일일 것이다. 그리고 만약 대여한 자전거가 도둑맞았다면 제 때 보상을 해주면 된다.

 

정유진 기자 yujin078@chanwon.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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