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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육의 발자취부터 현재까지
  • 유희진 기자
  • 승인 2015.03.02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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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시대 교육기관 성균관

우리는 인생에서 얼마나 많은 교육을 받을까? 유치원부터 대학까지 포함하면 일생의 1/5는 교육기관에서 보낸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것은 좁은 의미의 교육일 뿐 광범위하게는 교육을 보다 행복하고 가치있는 나날을 보내고 나아가 사회발전을 이루는 모든 활동이라고 정의한다.
가정에서 인사예절과 식사예절을 배우는 것, 사회에서 직장 내 상사와 친밀한 관계를 맺는 것 등 요람에서 무덤까지의 어떠한 경험도 교육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대학은 지금까지의 교육기관과는 많이 다르다. 스스로 듣고 싶은 강의를 수강하며 독립하는 법을 배우고 여러 계층의 사람을 처음 접하며 관계를 형성하는 법을 자연스럽게 배우게 된다. 
그럼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고 이미 대학생인, 갓 대학생이 된 사람으로서 우리가 배우는 대학교육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대학교육의 역사

 고대부터 어느 시대, 사회를 막론하고 지도자를 양성하기 위한 교육은 꾸준히 존재해 왔다. 기원전 385년, 플라톤이 아카데미아를 개설하고 수준 높은 학문을 강의하였다는 기록이 고등교육에 관한 최초의 기록이라 할 수 있는데 공적인 교육의 일환으로서의 고등교육기관이 성립된 것은 중세 유럽에서 대학이 발생하면서이다.
14세기에는 신학, 법학, 의학, 학예의 4학부로 이루어진 '우니베르시타스’라는 종합대학이 생겼다. 그러나 중세의 대학은 단순히 기존의 지식을 전달하는 학습만을 주목적으로 하였기 때문에 대학의 교육은 점차 내용이 빈약해졌다.
그 외 고등교육기관으로 ‘콜레지움’이 있었는데 일종의 기숙사형태로 학생들은 그곳에 주거하며 식사도 제공받고, 학업과 품행상의 지도를 받기도 했다.
르네상스와 종교개혁을 거친 17세기 말 독일에서는 전혀 새로운 대학인 할레대학교가 생겼다. 여기서는 '자유스러운 연구'가 대학의 우선이 되었고 국민의 고등교육에 대한 요구에 보다 폭넓게 응할 수 있는 체제로 바뀌었다. 그 후 이러한 대학개혁의 움직임은 18세기를 통하여 각지에서 일어나게 됐다.
그러나 20세기에 접어들어 대학교육은 고도의 산업화로 인해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다. 각국은 전문지식인의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게 되자, 이러한 현실적 요구에 맞춰 분야를 세분화하게 됐다. 그러나 이 교육은‘학문연구를 통한 인격의 도야’를 기대하던 원래의 목표가 변질돼 단순한 지식과 기술 전달로 그치게 했다.

우리나라의 대학교육

그렇다면 우리나라의 최초 대학은 어딜까? 그 기원은 삼국시대까지 올라가 볼 수 있다.   
 고구려 소수림왕 때 설립된 태학은 우리나라 최초의 학교인 동시에 고등교육기관이었다. 백제는 직접적인 기록은 없었지만 박사라는 교육담당 관직이 있었다는 것을 토대로 교육기관이 있었음을 유추해 낼 수 있다.
신라는 두 나라에 비해 학교 설립은 늦었지만 교육상 발달로는 뒤처지지 않았다. 일찍부터 발달한 고유의 교육제도인 화랑은 세속오계를 토대로 육체적 훈련도 중시했다.
근대적 의미의 고등교육은 19세기 말 서구문물이 들어오면서부터 시작됐는데 광복 후엔 미군 하에 개방적, 자유방임적 성격을 띠어 많은 사람들이 재산을 투자해 대학을 설립했다. 이는 오늘날 고등교육의 양적 팽창과 질적 저하의 문제를 낳게 한 근원이라고 볼 수 있다.
단 시간 내 팽창된 우리나라 고등교육의 보편화는 역사상 그 유례를 찾기 어려울 정도다. 현재 고교졸업생이 대학으로 진학하는 비율도 81%로 세계 최고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것은 사립대학의 신설과 정원 확대를 통한 것으로 정부의 계획이 아니었기 때문에 불완전하다고 볼 수 있다.
우리나라 교육의 가장 큰 문제로 대두되는 것은 늘어나는 대학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정부의 교육재정이다. 부족한 재정으로 교육 여건은 열악해졌고 자연스럽게 학생들의 등록금은 높아졌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한시라도 빨리 재정을 늘려 복지에 힘쓰는게 제일 우선이 돼야한다.
그 외에도 점점 발전하고 있는 현대과학기술과 다방면으로 증대되고 있는 지식을 어떻게 고등교육의 내용으로 흡수할 것이냐는 학문적인 문제와 고등교육에서 자칫 소홀해지기 쉬운 인간교육과 덕성교육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현재 대학은 국민교육제도의 일환으로 국가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역할을 요청받고 있다. 하지만 정작 대학생들은 대학을 취업하기 위한 발판으로만 삼을 뿐이다. 취업이 잘되는 과에 입학하고 학점을 잘 따기 위해 점수를 잘 주는 강의만 찾아듣기도 한다. 정작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은 뭔지 모른채.
대학이 본래의 취지와 다르게 흘러가고 있는 이유는 좁은 취업의 문등 사회적 문제가 가장 크다. 하지만 대학생인 사람으로서 이 글을 읽었다면 다시 한 번 대학의 본질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보고, 앞으로는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진지하게 고민해보길 바란다.
               유희진 기자 pslim4252@changwon.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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