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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회 창원대문학상/시 당선-여행

<여행>

신새벽/법학과 4년

익숙한 것들이 꽉 차

점점 굳어갈 때

그저 몇 시간 앉아 있다 나오면

덩그러니 낯설은 곳에 도착한다.

 

낯선 풍경 낯선 사람

낯선 말소리 낯선 공기

그 커다란 곳에

낯선 내가 있다

 

낯선 집으로 들어가

하나하나

익숙함으로 물들여간다

 

물을 찾아 떠나는 물소 떼처럼

낯선 것을 찾아간다

 

물안개 같은 햇살이 피어오를 무렵

낯선 내 집으로 돌아왔다

집은 굳어있었고

굳어가는 나는 낯설고 지쳐있다.

 

굳어있는 내 집으로 들어가

하나하나

낯설음으로 물들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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