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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건몰랐지?

‘하늘에 천당이 있다면, 땅에는 소주와 항주가 있다’는 중국의 유명한 말처럼 중국 남부지방에 위치한 운하가 아름다운 도시 소주에는 여행객들을 사로잡는 볼거리들이 많다. 그 중에서도 중국의 세계문화유산인 사자림은 원나라때의 스님이 자신의 스승을 위해 지은 절 정종사에 딸린 화원이었다.
원림로 23호에 자리 잡고 있는 원대의 대표적인 정원으로 약 700년의 역사를 지닌 사자림은 정원의 전 면적이 약 1헥타르로 영롱한 태호석으로 이루어진 석가산이 그 중 가장 유명하다. 이 산은 정원의 반을 차지하는데, 정원의  구조를 보면 남동쪽이 산이고 북서쪽이 연못으로 되어 있다. 또 정원 둘레에는 회랑을 둘렀는데, 사면이 통하게 되어 있으며 위아래에 굴곡이 있고, 회랑벽에는 67개의 비석이 있다.
이 곳 사자림에는 사자형상의 태호석이 99개나 되며, 21바퀴를 돌아야 정원을 다 감상할 수 있다고 한다.  작은 태호석, 큰 태호석을 절묘하게 이어 붙여 마치 사자들이 무리지어 노는 것처럼 보이는 이 광경이 바로 사자림이라는 이름을 갖게 된 이유다.
졸정원이 연못과 화려한 꽃, 나무 그리고 분재들로 치장하고 있다고 한다면, 사자림은 울퉁불퉁 자연의 모습 그대로를 간직한 태호석들로 장식되어진 곳이라고 할 수 있다. 사자림은 서로 다른 모양의 크거나 작거나 한 태호석들을 이어서 붙여 만든 동산과 더불어 태호석을 배경으로 만들어 놓은 폭포와 동굴을 볼 수 있는 곳이다. 미로처럼 만들어진 태호석 사이를 걷다보면 고풍스러움이 느껴지는데, 값비싼 태호석들을 인공적으로 한곳에 모아다 정원을 만들었다는 사실은 중국의 부자들의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를 가늠할 수 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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