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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VS성형, 선택해야 할 길은?

외모가 경쟁력이 되는 21세기. 조금이라도 더 예뻐야, 더 날씬해야 인정받고 대접받을 수 있습니다. 경상대의 K양은 ‘눈이 좀 더 크고 코 좀 세우고 살만 조금 더 빼면 나도 예쁠 것 같다’는 생각을 종종 한다고 말합니다.

이것이 현대의 미적 기준입니다. CD만한 작은 얼굴, 높은 코, 큰 눈, 베이글(베이비 페이스+글래머) 등으로 대표됩니다. 그러나 미의 기준은 주관적이라 어떤 모습이 예쁘다 혹은 못생겼다고 평가할 수 없는 것입니다. 아름다움은 왜 획일적일까요? 21세기에는 개성이란 없는 걸까요?


‘미’의 다양한 모습

미얀마의 카렌족 여성은 목이 길어야 미인이라고 합니다. 목을 새처럼 길게 만들어서 링을 여러 개 칭칭 감습니다. 그 링 때문에 상처가 나고 녹이 슬어 허물이 벗겨져도 평생 목에 링을 걸고 살아갑니다. 그래야만 아름답기 때문입니다.

한편 서태평양 섬나라의 미인은 가장 뚱뚱한 사람입니다. 그 섬은 해일이 자주 일어나는데, 한번 해일이 일어나면 오랜 기간 굶기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남자들의 눈에 가장 아름다운 여인이란 일차적으로 종족을 유지시킬 수 있는 여자입니다.

또 아프리카에서는 입술이 큰 여자가 미인인 경우도 있고 엉덩이가 큰 여자가 미인인 경우도 있습니다.

베트남 사람들은 대부분 갈색 피부이지만 하얀 피부의 여성을 동경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비교적 하얀 피부를 갖고 있는 일본과 한국 여성들을 부러워합니다. 베트남 여성들은 하얘지기 위해 모자와 손수건, 어깨까지 올라오는 장갑으로 중무장을 하기도 합니다.


획일화된 아름다움, 개성은 어디로?

이렇게 아름다움의 기준은 다양하고 다양한 아름다움이 존재함에도 우리나라는 미의 기준이 획일화 되어 갑니다.

최근 포토샵으로 연예인을 가상으로 성형한 사진들이 떠돌고 있습니다. 이 사진들만 봐도 단적으로 어떤 사람을 미인으로 생각하는지가 드러납니다. 여성, 남성 할 것 없이 높은 코, 큰 눈, 갸름한 얼굴형을 가진 사람을 선호합니다. 포털 사이트에서도 잘 생긴 사람들만을 주목합니다. 온통 연예인의 외모를 칭찬하는 기사로 가득합니다.

성형도 수술에서 시술로 변하면서 돈만 있으면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아름다움’을 얻을 수 있게 됐습니다. 성형을 통해 자신감을 올리는 등의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도 있지만 예뻐지기 위한 욕망의 성형은 누가 누군지 얼굴을 구분할 힘들 정도로 비슷한 얼굴을 양산해 냅니다.

개성이라고는 찾을 수 없는 모습이 과연 진정한 아름다움일까요?


개성과 아름다움의 상관관계

사실 성형수술로 아름다워지는 것을 나쁘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때로는 미용성형이 자신감을 주기도 하고 사람의 인생에 많은 긍정적 영향을 미칩니다.

하지만 우리가 유전적으로 가지지 못하는 것들을 탐내어 수술하기 보다는 우리의 특징과 개성을 더 사랑하는 방법을 알고 미의 기준을 조금은 변화시키는 것이 더 옳지 않을까요?

미의 서양화가 그르다고 말 할 수는 없지만 과연 우리의 아름다움을 없애면서 쉽게 얼굴을 바꾸는 행동이 과연 옳은 것인가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동양적 얼굴의 장윤주가 사랑받는 것 처럼 개성있는 외모는 얼마든지 아름다움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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