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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 밖으로 행군하라되새김질
  지도밖으로 행군하라. 이 글귀를 읽는 순간 문득 광고의 ‘너 어디까지 가봤니?’ 라는 카피가 생각났다. 정말 가고 싶은 곳이 많은 또 책이 아니라 몸소 겪고 싶은 일들이 많은 한껏 물오른 대학생들에게는 귀감이 되는 책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출판된 지 조금 오래된 책이지만 추석기간 동안 너무 지루했던 나는 집 앞 도서관에가 책을 사냥하기 시작했다. 나는 이 책의 표지가 참 맘에 들었다. 한비야의 당당한 표정을 보면서 ‘아 저 여자처럼 당당해 지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어 내용도 알지 못한 채 그저 한비야의 표정 하나로 이 책은 나를 그렇게 끌어 당겼다.

 사람들은 항상 알게 모르게 일탈하기를 원한다. 한비야도 그 일탈의 유혹에 넘어간 사람일지도 모른다. 사실 나도 가끔 일탈을 꿈꾼다. 학교에 가는 시간에 다른 곳에 가고 싶기도 하고, 무료한 생활에서 벗어나고 싶어 매번 새로운 일을 하고 싶어 하기도 한다. 그러나 어쩔 수 없이 그 일탈을 포기해야 했던 나에게 이 책은 대리 만족을 느끼게 해주었다. 모든 것을 버리고 떠난 한비야를 보여주며 말이다.

 지도밖으로 행군하라 라는 책은 나에게 내가 사는 지역만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그리고 다른 나라에 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가르쳐 주었다. 또한 그 곳에 가면 내가 생각지도 못했던 것들을 몸으로 체험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그곳에서 겪은 다양한 경험들은 시간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다른 것들을 하기위한 발판이 된다는 것을 보여준다.지금 만약 이 글을 읽는 당신이 일탈을 원한다면, 당신에게 이 책을 읽을 것을 추천한다. 그렇다면 당신은 막연한 일탈에 대한 동경보다는 보다 더 주체적이고, 구체적이며, 특별한 경험의 소중함을 더 느끼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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