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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공부 + 일 + 여행 + 외국인친구[도전 그 현장속으로] 나는 워킹홀리데이에 도전한다

 이유는 다양하겠지만 대학생의 신분으로 외국에 나갈 때 비자는 크게 관광비자, 학생비자, 그리고 워킹홀리데이비자 이렇게 3개로 나눌 수 있다. 호주로 워킹홀리데이를 다녀 온 한 학생은 호주에 한국학생 10명이 있다면 그중 1명이 관광비자, 3명이 학생비자, 6명이 워킹홀리데이비자라고 할 만큼 워킹홀리데이비자로 외국을 나가는 학생들이 많다.

 2008년, SBS ‘그것이 알고 싶다’라는 프로그램에서는 호주 워킹홀리데이라는 주제로 불법 일자리 등이 어두운 면과 성공적인 워킹홀리데이를 위한 제언을 방영한 바 있다. 워킹홀리데이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을 때 그 프로그램을 봐서 워킹홀리데이로는 절대 외국에 나가지 않겠다고 다짐했었다. 그러나 나와 친한 지인만 6명이 워킹홀리데이로 외국을 나갔다 와서는 칭찬 일색에 나에게 추천을 마다하지 않았다. 그중 한 명은 얼마 전, 호주에 가서 자신의 꿈을 찾았다며 한국에서 다니던 대학교를 자퇴했다. 그리고는 호주로 돌아가 자신의 꿈을 향해 뜨거운 발걸음을 걷고 있다. 내 인생을 바꿀 만한 터닝 포인트를 만날지도 모르는 워킹홀리데이를 젊었을 때 한 번쯤은 고려해보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워킹홀리데이란

 해외여행을 하면서 합법적으로 일을 하여 부족한 경비를 충당할 수 있도록 마련한 제도이다. 보통의 관광비자로는 방문국에서 취업할 수 없으나 젊은이들에게 미지의 세계를 탐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국가 간의 상호이해를 높이고 교류를 증진하기 위한 목적으로 특별히 마련되었다.

 이를 위하여 발급하는 비자를 워킹홀리데이비자라고 하며, 관광취업비자라고도 한다. 이 비자는 만 18세에서 30세의 젊은이를 대상으로 각 해당국에 한하여 1회만 발급하며, 실제 체류기간은 1년이다.


 워킹홀리데이 지정국

 △호주 : 우리나라와 가장 먼저 워킹홀리데이 협정을 체결하였다. 비자신청 수수료는 AU$230이며 취업조건은 업종제한 없으며, 한 고용주 밑에서 6개월 이상 근무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체류기간은 입국일로부터 12개월이나, 12개월 연장 가능하다. 체류 기간 중 최대 4개월 동안 어학연수를 할 수 있다.

 △캐나다 : 비자신청 수수료는 CND$150이며 12개월간 체류할 수 있다. 취업조건은 시간제한 없으며, 업종도 제한 없다. 어학연수는 6개월 이하이며 매년 4,020명까지만 입국할 수 있다.

 △뉴질랜드 : 비자신청 수수료는 NZ$120이며 12개월간 체류할 수 있다. 취업조건은 시간은 제한 없으나, 한 고용주 밑에서 3개월 이상 근무 불가다. 어학연수는 3개월 이하의 단일코스만 가능하다. 매년 1,800명을 입국 허가한다.

 △일본 : 만 18세에서 25세까지 비자를 발급받을 수 있고 비자신청 수수료는 없다. 매년 7200명을 입국 허가한다.

 △독일 : 비자신청 수수료는 60유로이며 취업조건은 독일의 노동법에 근거한다. 입국허가 인원은 제한이 없다.

 △프랑스 : 비자신청 수수료는 없고 입국허가 인원은 연간 2,000명이다.

 △아일랜드 : 2009년 12월 21일에 한국과 아일랜드간의 워킹홀리데이 협정을 서명했으며 현재 아일랜드 워킹홀리데이가 가능하다. 1년 동안 체류 가능하며 최대 6개월까지 어학연수를 허용한다.


 워킹홀리데이 경험자들과의 인터뷰

 -어떻게 워킹홀리데이를 결심하게 되었나.

 김상엽 : 원래 해외에 나가는 것에 대해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마침 어머니가 먼저 “나가보지 않겠느냐”라고 말씀하셔서 가게 되었다. 학생비자도 있지만 워킹홀리데이비자가 더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기 때문에 택하게 되었다.

 박원도 : 영어 공부를 하면서 견문도 넓히고 학생신분이 아닐 때는 나갈 기회가 없을 것 같아서 결심하게 됐다.

 김이빈 : 영어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영어 공부도 할 겸, 내가 좋아하는 여행도 다니고 일도 해보자는 생각이었다.


 -자금은 얼마정도 들고 갔나.

 김이빈 : 나는 필리핀에서 3달 있다가 호주로 갔다. 그래서 필리핀에서의 3달치 학원비와 숙박비 300만원 정도를 들고 갔다.

 김상엽 : 호주에서 4개월 동안 학원만 다닐 생각이어서 비행기 값 포함 1,400만 원 정도를 들고 갔다. 참고로 한 달에 학원비는 120만 원, 생활비 200만 원 정도가 든다.

 박원도 : 비행기 값과 3개월 치 학원비를 포함해서 700만 원을 들고 갔다. 뉴질랜드가 호주, 캐나다 등의 나라보다는 물가가 싼 편이다.


 -체류 기간은

 박원도 : 8개월이다.

 김상엽 : 11개월.

 김이빈 : 호주에서만은 9개월이다.


 -가기 전에 영어 공부 준비는 어떻게 했나.

 김상엽 : 가기 전에 영어 공부를 좀 해놓으려고 영어 학원을 끊었는데 잘 다니지는 않았다.

 박원도 : 나는 학원을 다니지 않았다. 혼자 영어 공부 하려고 마음 먹었는데 책 10페이지까지만 진도가 나갔던 것 같다.

 김이빈 : 나도 학원은 다니지 않았고 휴학하고 한 달 정도 도서관 다니면서 영어 공부를 했다.


 -가기 전에 주의해야 할 것은.

 박원도: 농장에서 일하게 될 지 모르니까 입고 버릴 수 있는 헌 옷을 꼭 챙겨가라. 그리고 유학원은 크고 믿을만한 곳을 선택해야 한다. 또 여행을 가거나 일자리를 옮기기 위해 이동할 때 공항을 거치게 되는데 이 때 짐이 몇 kg이상이면 제지당한다. 그래서 짐을 버리고 가야하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에 꼭 필요한 짐만 가볍게 싸라.

김이빈 : 필리핀을 가려면 마음을 굳게 먹고 가야 한다. 필리핀에서 마음을 못 잡고 더욱이 물가가 싸기 때문에 방탕하게 노는 학생들을 많이 봐왔다. 자신이 없다면 스파르타 학원을 끊어라.


 -어떤 통로로 갔나.

 모두 : 유학원을 통해서 갔다. 유학원을 통해서 가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편하다.

 김상엽 : 그 중에서도 현지 지사가 있는 유학원을 선택하는 것을 추천한다.

 김이빈 : 한국에서 먼저 학원 어학 과정을 끊지 말고 현지에 가서 끊어라. 현지에서의 가격이 유학원 가격보다 150만 원 정도 더 비쌌다.


 -가서 어떤 일을 했나.

 김상엽 : 시드니에서 투잡을 했다. 시티잡이라고 복합건물에서 청소, 정리, 목수보조 등의 다양한 일을 하는 것이다. 참고로 일은 인맥으로 구하는 것이 안전하고 좋은 일자리를 구할 수 있다.

 박원도 : 나는 5개월을 일만 했다. 사과공장장과 포도농장에서 일을 했는데 포도농장에서는 능력제로 돈을 받기 때문에 식사하는 시간도 아까워 이동하는 시간에 걸으면서 빵을 먹곤 했다. 그래서 음료수 뚜껑을 못 딸 정도로 손이 너무 아팠다. 농장에서는 말을 거의 하지 않고 일만 하기 때문에 ‘영어 실력을 더 쌓을 수 있는 일을 할 걸’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김이빈 : 두 달 동안 비즈니스 호텔에서 하우스 키핑을 했다. 하우스 키핑은 호텔 객실을 청소하는 일을 하는 것인데 객실 하나를 일하는 사람들에게 마련해줬다. 거기서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과 지냈던 것이 좋은 기억으로 남는다.


 -갔다 와서 가장 크게 얻은 게 있다면.

 김이빈 : 아무래도 경험이다. 내가 몇 개월 동안 보고 듣고 느낀 모든 것이 경험이 되어 내가 앞으로 어떤 일을 하든 영향을 줄 것 같다.

 박원도 : 나도 경험이다. 그리고 외국인에 대한 두려움이 없어졌다는 거? 4인 1실의 호스텔에서 묵고 있었는데 누가 한 달 생활비를 몽땅 훔쳐갔다. 호스텔 주인에게 사정을 말하자 한 달 치의 호스텔 숙박비를 내지 않아도 된다고 배려해주셨다. 그로 인해 나는 외국인에 대한 마음이 열린 것 같다.

 김상엽 : 나의 시야가 넓어졌다. 다양한 경험으로 자신감도 생겼다. 그리고 돈으로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외국인 친구들이 생겼다.


 -가장 힘들었던 점은?

 김상엽 : 유학원 기간이 끝나고 지역도 옮기면서 정말 혼자가 되었을 대 막막했었다. 일주일 동안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만을 생각 했었다.

 박원도 : 언어장벽이 가장 힘들었다. 그리고 벼룩 때문에 정말 한국에 돌아오고 싶었다. 뉴질랜드에는 도시에도 벼룩이 존재하는데 한 번 옮았다가 고생했다. bomb을 터트리면 가장 효과적으로 벼룩을 퇴치할 수 있지만 절대 비추천이다. 잘못하면 소방차가 올 수 있는데 소방차가 한 번 오면 돈을 엄청 많이 내야 하기 때문이다. 덜 효과적이지만 에프킬라를 열심히 뿌려라.


 -가서 주의해야 할 점은?

 김상엽 : 호주에 있는 한국 사람들을 조심해야 한다. 좋은신 분들도 많지만 일을 알선해주는 슈퍼바이저들이 한국 유학생들을 이용하고 부려먹기 때문이다.


 -갔다 와서 영어 실력은 많이 늘었나.

 김이빈 : 엄청 늘었다. 원래 실력이 그리 좋지 않았기 때문에 확실히 느껴진다.

 박원도 : 최소한 2~3년은 있어야 깊은 대화도 할 수 있고 정말 자유롭게 대화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렇지만 한국에 와서 시험 쳐보니까 영어가 들리더라.

 김상엽 : 영어 한 마디도 못했었는데 지금은 자유롭게 대화하는 정도다.


 -워킹홀리데이를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주는 Tip

 김상엽 : 영어에 대한 기초적인 공부를 하고 가라. 그러면 가서 정말 많은 도움이 된다. 그리고 혼자서 도전하듯 가는 것도 좋지만 지인의 도움이나 유학원의 추천을 받아서 적응하는 것이 더 낫다. 일, 공부, 여행 세 가지를 충분이 다 할 수 있다. 그러니까 여행을 꼭 해봐라. 그래야 진정한 그 나라를 알 수 있게 된다.

 김이빈 : 나가기로 마음먹었으면 너무 걱정하지 말고 영어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도 받지 말고 일단 나가버려라. 그리고 오픈마인드를 가져라.

무작정 떠난 아프리카 배낭여행(신문방송09 박수정)


-어디로 떠나셨나요?

2달 동안 아프리카 지역인 남아프리카공화국, 이름도 생소한 나마비아, 잠비아, 탄자니아, 모잠비크 이렇게 총 5개국으로 떠났다.

-어떤 식으로 여행하셨나요?

혼자 책자도 없이 돌아다녔다. 즉흥적으로 내가 끌리는 곳을 가거나 현지 사람들에게 물으며 다녔다. 명소를 찾아다니는 것보다는 숨은 곳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혼자 무작정 배낭여행을 떠나게 된 계기는?

세계여행의 꿈이 있다. 그리고 나는 아직 젊으니까 편하고 좋은 곳을 여행하기 전에 여행하기 힘든 곳부터 하자는 생각이 들었다. 혼자 떠나게 된 계기는 성인이 되어 ‘나 스스로 해야 할 일이 뭘까?’라는 물음의 답으로 여행을 선택했다.


-여행하면서 가장 얻은 것은?

‘미소’다. 의사소통도 좋은 감정이 전제가 되면 의사소통의 방향은 180도 달라진다. 그리고 지금이 아니면 할 수 없는, 다른 사람은 하지 못했던 ‘경험’. 마지막으로 ‘여행하면서 만난 사람들’이다. 그 사람들과 다시 만날 수 있을지는 자신할 수 없지만 연락은 계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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