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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삶과 역사를 비춰준 대학 신문 40년지령 500호 기념 축사
 지난 1969년 7월 9일 마산교대 학보가 창간된 이래 40년의 세월이 흐르는 동안 우리 곁에는 항상 대학신문이 있어 우리의 삶을 대변하고 우리의 역사를 기록할 수 있었습니다. 올해 대학 창립 40주년과 함께 대학신문 창간 40년을 맞아 오늘 지령 500호를 발간하게 된 것에 대해 발행인인 동시에 독자의 한 사람으로서 감개무량합니다. 그 동안 대학신문 발간에 노고가 많았던 여러 학생 기자 여러분과 주간 교수님들 그리고 간사님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신문도 귀했고 대학도 많지 않던 시절에는 대학신문의 위상이 매우 높았습니다. 언론이 자유롭지 않던 70년대, 대학신문은 사회 저명인사들이나 대학교수들이 별다른 제약을 받지 않고 자신의 견해를 밝힐 수 있는 귀중한 공간을 제공하였는데 당시 일반인들은 접하기가 어려웠기 때문에 일종의 계몽적 엘리트 신문에 가까웠습니다. 80년대 역시 언론 환경이 매우 열악한 상황에서 나름대로 자율성이 보장된 대학과 대학신문은 거의 유일하게 비판적 기능을 가진 사회적 기구로서 중요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90년대 이후 우리 사회가 전반적으로 민주화되고 각종 매체가 늘어나면서 언론자유는 당연한 조건인 양 받아들여지게 되었고 점차 다양하고 신속한 정보전달의 필요성이 대두하게 되었습니다. 방송과 인터넷을 비롯한 각종 뉴미디어가 등장하면서 신문의 위상은 올드 미디어로 격하되었습니다. 인구증가와 더불어 대학 역시 엄청난 수로 늘어나면서 사회적 기능이나 위상도 바뀌게 되었습니다.

 오늘날 대학의 기능은 지역사회에 필요한 자질과 역량을 갖춘 민주시민을 육성하는 데 주안점이 두어지고 있습니다. 대학신문은 이제 우리 대학의 모든 구성원을 비롯하여 지역의 관계자들을 연계하는 소통의 장으로 계속 성장해 가야하겠습니다. 민주화, 정보화 그리고 국제화에 대한 시대적 흐름을 올바르게 인식하고 이러한 변화에 잘 적응할 때 우리 대학신문은 독자들에게 더 큰 만족을 줄 수 있을 것이며, 나아가 우리 대학을 대변하고 기록하는 소중한 매체로서 그 의미를 계속 유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지령 500호를 관계자 모든 분들과 기념하면서 대학신문이 우리 창원대학교의 새로운 역사를 창조하는 생명력이 될 것을 다짐하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박성호/우리대학 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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