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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하고 싶은 현실, 내게 남은 건 게임중독 뿐
게임중독에 빠져 3개월된 아기를 굶겨죽은 부부가 즐겼다는 '프리우스' 게임의 한 장면

 아이돌보기 게임을 하다가 정작 자신의 아기는 방치한 채 3개월 된 딸을 굶어죽게 한 혐의로 한 부부가 붙잡혔다. 지난달 16일(화) 온라인 게임을 닷새째 즐기다 호흡곤란으로 30대가 사망했다. 한 20대 남성이 게임을 한다고 나무라던 어머니를 살해하고 피씨방에 게임을 하러 갔다가 붙잡혔다. 게임은 현실의 스트레스를 해소시켜주는 좋은 역할을 하고 있는 동시에 부작용을 안고 있다. 지나친 게임으로 인한 게임중독 현상이 사회의 새로운 병폐현상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게임중독 그 서막

  게임 중독이란 하루 중 대부분의 시간을 게임을 하면서 보낼 정도로 게임에 과도하게 집착하고 일상적인 활동이 현저하게 줄어들며, 게임을 하지 못하면 초조하고 불안해지는 상태를 말한다. 인터넷 중에서 특히 게임은 사용자들의 중독 비율이 가장 높은 부문이다.

실제로 게임중독으로 3년 동안의 시간을 허비했던 J씨를 만났다. J씨는 3년의 시간이 구멍이 뚫린 것만 같다고 말한다. “그 때는 배도 고프지도 않고 잠도 안 왔어요. 학교를 빠져가며 잠도 안자면서 게임만 했던 기억이 나요.”라며 게임에 빠졌을 당시를 말했다. “그 때 레벨을 올리기 위해서 무던히도 밤을 지새웠지만 결국 현실은 변함이 없었어요. 오히려 현실은 갈수록 시궁창이 되어만 갔죠”라고 말했다. J씨에게 남은 것은 처량한 성적표와 주위 사람들의 외면이었다. 그리고 J씨는 게임을 끊었다.

 성인게임중독의 원인

  10년 전, 한 중학생이 게임과 현실을 혼동하여 초등학생의 남동생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만들었다. 고등학생이었던 김모군은 어머니께 게임 아이템을 살 돈을 주지 않는다며 흉기마저 휘둘렀다. 이런 현상에 대해 전문가들은 1990년대 후반 인터넷 문화가 급속도로 퍼지는 와중에 자라난 ‘디지털 키드’(Digital Kid)들이 이른바 ‘인터넷 어덜트(adult)’로 성장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게임에 중독되는 원인은 실로 참 다양하다. 그 중에서 세 가지를 꼽자면, 개인적 원인과 환경적 원인 그리고 인터넷게임 자체에 원인이 존재한다. △개인적 원인으로 볼 때에는 자기 통제력이 취약하거나 우울증이 있는 등 선천적으로 요인이 크다. 그런 경우에 다른 아이들보다는 소외감을 많이 느끼는 아이들이 중독으로 빠져들 소지가 많다. △환경적으로는 대부분의 경우에 부모님의 권위주의적 교육방식 또 맞벌이부부가 증가함으로써 아이들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는 그런 경우에 상대적으로 중독으로 가는 경우가 많다. △마지막으로 인터넷 자체가 요즘 게임들이 아주 익명성이 보장되고 있고 또 즉시 반응이 일어나고 있다. 그래서 그 즉시 반응성에 너무 몰두하다 보면 현실 속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은 무료하고 재미없게 간주될 소지가 많다. 그러한 3가지 원인들로 인해서 게임중독이 생겨난다고 할 수 있다.

 게임중독 빠져나오기

  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인터넷 게임에 중독 된 사람의 대뇌영역이 마약 중독자와 유사한 대뇌신경학적 기전을 보이고 있으며 충동성향 또한 높다고 한다. 따라서 인터넷 게임을 중단하면 그 후유증 역시 클 수 밖에 없다. 우리는 게임을 끊기 위해 마음을 굳게 먹고 자신이 게임할 때의 수칙을 정한다. 아래의 게임 수칙들을 참고하면 된다. 이러한 수칙들과 동시에 자신의 게임하는 시간을 기록하는 게임가계부를 작성하여 현재 자신의 상태를 객관적으로 바라보자.

1) 게임을 하는 시간 자체를 점차 줄여야 한다.
2) 게임을 하는 시간을 점차 줄여야 한다.
3) 폭력적인 게임에서 폭력적이지 않은 게임으로 게임의 항목을 점차 바꾸어야 한다.
4) 게임을 컴퓨터 상에서 점차 지워나가야 한다.
5) 게임하는 시간과 정보 검색하는 시간을 5:5로 조정해 나가기 시작한다.
6) 게임 동호회 나가는 것을 중단한다.
7) 게임에서의 지위는 현실에서의 지위가 아님을 인식해 나가야 한다.
8) 게임에서의 지위보다 현실에서의 운동, 문화, 취미, 성적 활동을 통해 지위가 높아져 나가도록 한다.

  게임중독에 도움 되는 사이트 및 상담

  혼자서 게임에 빠져나오기 힘든 사람들을 도와줄 수 있는 △정보문화포털-http://www.iapc.or.kr/ △한국청소년상담원 www.kyci.or.kr △인터넷 중독온라인 상담 센터 www.psyber119.com △사이버중독정보센터 www.cyadic.or.kr등의 사이트를 추천한다. 또한 전국 어디서나 심야 2시까지 무료로 상담이 가능한 이름누리 상담콜(☎1599-0075)에 전화하면 된다. 우리대학에서는 종합인력개발원(농협위)에 상담신청을 하면 해준다.

혹시 나도? -게임중독 자가 진단법

 1) 게임을 하는 시간을 자주 어긴다.
 2) 게임으로 인해서 공부를 소홀히 한다.
 3) 가족과 같이 지내는 것보다는 게임을 더 좋아한다.
 4) 게임하면서 새로운 친구를 사귄다. 
 5) 부모님께서 게임 하는 시간에 대해서 자주 지적을 하신다. 
 6) 게임으로 인해서 학교 성적이나 학교생활에 문제가 발생 한다. 
 7) 친구들과 밖에서 놀기보다는 게임하기를 더 좋아한다.
 8) 해야 할 일을 미루고 게임을 한다.
 9) 게임을 한 이후로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가 감소했다.
 10) 주변에서 게임 했던 것에 대해서 물어보면 숨기거나 얼버무린다.
 11) 부모님 몰래 게임을 한다.
 12) 내방에서 자주 혼자서 게임을 한다.
 13) 게임하면서 알게 된 친구와 전화를 한다.
 14) 게임하는 동안 방해를 받으면 소리를 지르거나 화를 낸다.
 15) 게임을 하느라고 잠을 자지 못해서 피곤한 경우가 있다.
 16) 게임을 하지 않을 때에도 게임 할 생각에 몰두한다.
 17) 부모님께서 게임시간에 대해 간섭하면 짜증이 난다. 
 18) 취미생활이나 밖에서 노는 것보다는 게임을 더 좋아한다.
 19) 주변 사람들이 게임시간을 제한하면 화를 내게 된다.
 20) 게임을 하지 않을 때는 우울하고 침울하고 신경질적으로 되었다가도 게임을 하게 되면 이런 감정들이 사라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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