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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에 다큐있다?'실제'라는 설정이 주는 매력
페이크 다큐멘터리 기법의 영화 'REC'

다큐멘터리와 영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도 있지만, 대부분의 영화는 허구다. 각색을 통해 시나리오가 나오고 대본을 바탕으로 설정된 공간에서 배우는 연기를 한다. 체계적인 설정을 통해 만들어지는 한 편의 영상물을 우리는 영화라 일컫는다.
하지만 다큐는 다르다. 짜여진 시나리오도, 대본도 없으며 설정된 배우도 없다. 정해진 주제를 바탕으로 실재 인물이나 현상을 찾아가 원하는 것이 나올 때까지 기록하고 또 기록한다. 한마디로 ‘레디 액션’이 없다. 

다큐야 영화야?

 그런데 여기 다큐멘터리와 영화의 경계 사이를 오가는 영화들이 있다. 바로 기록영화(다큐멘터리 영화)와 페이크다큐(모큐멘터리)다. 이 장르들은 엄연히 다르면서도 다큐멘터리와 영화의 성질이 함께 존재한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다큐멘터리 영화란 실제 상황이나 자연 현상을 사실 그대로 찍은 영화다. 배우나 세트를 쓰지 않으며, 극적 요소도 배제한다. 대표적으로 ‘식코’, ‘워낭소리’, ‘나는 갈매기’가 여기에 해당된다.
페이크 다큐멘타리(Fake Documentary)는 '허구적인 다큐멘터리'라는 뜻으로 실제 있었던 일이 아닌 것을 실화로 가장하여 영화화한 것이다. 페이크 다큐는 '파운드 푸티지'와 자주 혼동되어 사용된다.  파운드 푸티지 장르는 실제 기록이 담긴 테이프를 누군가가 발견해 다시 관객에게 보여주는 '척'하는 영화들을 말하는 용어다. 페이크 다큐멘터리영화 기법에 포함되는 장르이긴 하지만, 최근에는 몇몇 영화들의 성공과 더불어 독립적인 장르로 평가받는 추세다. 영화 ‘파라노말 액티비티’, ‘REC’, ‘디스트릭트9’, ‘클로버필드’, ‘블레어 윗치’가 여기에 속한다.
최근 우리나라에서 개봉된 ‘파라노말 액티비티’는 미국에서 처음 개봉되었을 때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장르가 주는 묘한 매력이 사람들을 현혹하게 만들고, 실화인지 아닌지 궁금하게 만든 것이다.
파라노말 액티비티는 한 연인이 캠코더를 들고 실제로 녹화를 하는 듯한 장면과 대사를 보여준다. 이러한 장면을 통해 관객은 허구가 아닌 실제의 사건으로 받아들이게 되고 이것은 곧 공포감 극대화의 요인으로 작용하게 된다. 즉 사람들은 영화의 내용이 실화라는 것에서 공포감을 느끼게 되는데, 실제로 실화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본 사람들은 공포를 덜 느끼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인기의 원인은...

 다큐멘터리에 변화의 바람이 불면서 시청자들의 관심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바야흐로 다큐열풍의 시대가 도래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 다큐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증가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첫째, 꾸며내지 않은 그대로의 진실성, 사실성 그리고 생생한 현장성에 흥미. 둘째,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공감하고 감동을 느끼기 때문일 것이다.
이러한 다큐의 인기 원인이 영화 속에 적용되어 관객을 끌어들이고 있다. 사실이 아닌 줄 알면서도 영화를 보게끔 만들어내는 마력에 누구나 한 번쯤은 넘어가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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