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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결방 이유 얼만큼 알고계세요?MB정권의 방송장악 저지 방송 3사 공동파업
  • 허은욱 기자
  • 승인 2012.03.21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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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의 결방 6주째, 무한도전이 안한다고? MBC가 파업했다고? 왜? 하하와 노홍철의 대결의 결말을 앞두고 MBC의 파업으로 인한 무한도전의 결방에 시청자들의 관심을 사면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MBC의 파업에 대해 알게 되었다.
1월 30일 MBC, 3월 6일 KBS, 3월 8일 YTN. 이번 방송 3사가 공동파업을 하는 이유는 간단히 말하면‘공정방송 복원, 낙하산 사장 퇴출, 해고자 복직을 위한 공동투쟁위원회’이다. 이런 사안을 그동안 지상파 방송 메인 뉴스에서는 방송사 노조의 파업 소식이 제대로 다루지 않았다. 오히려 MBC는‘불법파업으로 방송에 차질을 주었다’는 자막을 반복적으로 뉴스 말미에 내보내며 파업‘흠집내기’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 그리하여 여기서 그 실상을 알아보고자 한다.
파업유발자 BIG4는 물러가라!
친MB의 일명 '빅4'는 MBC의 김재철 사장, KBS의 김인규 사장, YTN의 배석규 사장과 더불어 연합뉴스 박정찬 사장을 일컫는 말이다. 이들은 사상 초유의 방송3사 공동파업의 공통된 이유이자 가장 큰 이유이다. 이들 낙하산 사장들은 편파보도에 힘쓰며, 지난 5일(월) MBC 사측은 노조간부를 해임하고, 파업에 동조하며 보직을 사퇴한 부장과 노조 간부에게 중징계를 내리는 등 강도 높은 탄압을 이어갔다.
먼저 우리나라에는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이라는 기관이 있다. 이 기관은 MBC의 대주주로 MBC사장의 임명권과 해임권 등을 갖고 있다. 또한 이런 방문진의 이사는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에서 임명하며 방통위원장은 대통령이 임명한다. 이렇게 한 단계씩 거쳐가다 보면 MBC의 사장은 대통령의 손길이 강력하게 미친다고 할 수 있다. KBS 또한 현행 방송법상 대통령이 사장을 임명하며, 임명 제청권이있는 KBS 이사회 이사들 역시 방통위추천을 받아 대통령이 임명한다. YTN과 연합뉴스 또한 다를 바 없다. 이런 구조를 MB가 대놓고 이용하여 자신의 측근들을 사장으로 임명한 '낙하산 사장'이 발생한 것이다.
방송사 사장 한 명이 바뀌었다고 공정보도가 무너진 이 시기에 한 명에 의해 휘둘리지 않는 민주주의적 의사 결정구조 확립이 시급하다.
정부가 장악하려는 언론의 힘
이탈리아의 베를루스코니라는 총리의 예가 있다. 베를루스코니는 유명한 사업가로 신문, 방송을 장악하여 언론을 이용해 성공한 기업가로 경제를 살릴 인물이라는 이미지를 머릿속에 주입시켰다. 하지만 그는 경제를 살리기는커녕 이탈리아 경제를 부정부패로 물들이고 경제성장률은 1%하락시키기까지 했다. 국민들은 이탈리아가 망가지는 것도 모르고 방송에 세뇌되어 15년동안 베를루스코니가 총리직을 맡았다.
이 사태를 알고 사실을 알리려는 사람들의 노력도 있었지만 언론이 완전히 장악당했기 때문에 그들이 무슨 말을 해도 신문과 방송은 그 사실을 국민들에게 전달해 주지 않는다. 언론장악이란 이렇게 무섭다.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정부가 아니라 정부의, 정부에 의한, 정부를 위한 국민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파업 콘서트! 'K파업스타'
방송 3사 첫 공동파업 집회가 8일(목) 오후 서울 여의도광장에서 열렸다. '파업스타'를 뽑는 방송 3사 조합원들의 경연 무대다. 1부는 파업을 응원하는 격려사와 축하공연으로 이루어졌으며 2부는 파업 내용을 담고 있는 노래를 부르며 퍼포먼스를 뽐내는 시간으로 구성됐다.
방송 3사 노조의 공동 파업집회는 K파업스타가 끝이 아니다. 이들 노조는 16일(금) 오후 7시 30분 여의도광장에서 방송 낙하산 동반 퇴임 축하 파업콘서트를 개최한다. 콘서트에는 많은 가수들이 출연하며 별도의 입장료는 받지 않는다. 듣기만 해도 딱딱하고 지겨운 파업을 시민들과 함께 웃으며 소통하고 나누는 모습이다. 하지만 정작 우리 젊은이들은 얼마나 관심이 있을까 의문이 든다.

이러한 공영방송의 파업이 우리에게 주는 피해는 예능 방송과 국민 드라마의 결방이 아니다. 이돈 저돈 오가며 욕심을 부리는 정권자들의 비리와 횡포를 국민들의 눈과 귀를 틀어막아 알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우리는 나라를 이끌어 갈 다음 세대들이다. 우리가 살아갈 이곳을 더럽다는 이유로 귀찮다는 이유로 관심을 가지지 않고 우리의 눈과 귀를 막는 것을 나몰라라 내버려 둔다면, 정작 우리가 사회에 발을 디뎠을 때 가장 큰 피해를 보는 것이다. 당장에 우리가 큰 영향을 끼칠 순 없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에겐 소중한 한 표 선거권이 있다. 서명운동도 있을 것이다. 우리가 나아가야할 사회에 조금 더 관심을 가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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