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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9- 현대이슈의 이해4교시 '타블로와 타진요' 학력논란에 관한 대화


 최근 경찰의 조사결과 타블로의 학력이 진실인 것으로 증명됨으로써, 그간 계속되어 왔던 타블로의 학력 의혹이 종결을 맞이하였다.

 미국의 명문대 스탠포드 대학을 졸업한 타블로는 예전부터 학력논란으로 된서리를 맞았다.

 타블로는 자신의 학력을 증명하기 위해서 다큐멘터리에도 출연하고, 검찰 조사 결과 최종적으로 타블로의 학력이 거짓이 아님이 밝혀졌지만, '타진요(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 회원들은 그의 증명에도 불구하고 의혹을 제기했다.

 결국 지리한 공방은 타진요의 회장인 '왓비컴즈' 의 패배로 끝났다.

 이와 관련하여 신문방송학과 박현구 교수님과 인터뷰해 보았다.

 Q(기자): 왜 이렇게 많은 사람이 타블로 학력 의혹사건에 관심을 가지는 걸까요? 이것이 미디어의 발달과 상관이 있을까요?

 A(박현구 교수님): 오늘날 미디어 매체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방송 또는 SNS[Social Networking Service]로 인해서 이슈와 글쓰기에 목말라 있다고 말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올해 들어 트위터와 페이스북과 같은 매체가 생겨나면서 더 심해졌죠. 그렇기 때문에 많은 사람이 타블로 학력의혹 사건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Q: 구체적으로 트위터와 페이스북과 같은 매체가 어떠한 기능을 하는 건가요?

 A: 트위터와 페이스북의 경우는 내가 쓴 글을 통해 상대방과 이어지는 네트워크의 기능이 강합니다. 내가 쓴 글에 댓글이 달리지 않으면 의미가 없어지는 시스템이죠. 즉 언어를 통해 즉시 실현되는 관계인 것입니다.

 이러한 매체들이 생겨나면서, 이러한 매체를 이용하는 이용자들은 말할 거리가 필요해집니다. 그래서 말할 거리, '이슈'를 찾게 되는 것이죠. 그래서 이러한 매체의 발달이 이번 사건의 확대에 큰 영향을 끼쳤다고 볼 수 있는 것입니다. 

 Q: 타블로의 학력의혹 사건이 이슈화 된 원인으로 인터넷과 같은 매체의 문제점도 있지만 학력위주의 한국사회도 원인 중 하나로 꼽히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A: 학력위주의 사회라는 말은 맞는 말이기도 하지만, 엄연히 보면 틀린 말이기도 합니다. 학력 중심의 사회라는 말이 맞는 것이죠. 예를 들어 신정아 사건의 경우, 학력위주의 사회로 인해서 그의 거짓 학력이 통할 수 있었다고 하는데, 그것은 틀린 것입니다. 차라리 능력위주 사회의 덕을 봤다고 하는 것이 더 옳겠죠. 그는 학력을 가지고 있지 않았습니다. 그의 거짓말이 통할 수 있었던 이유는 그의 커뮤니케이션 능력 때문이라고 보는 것이 더 옳습니다.

 타블로 학력의혹사건의 경우에도 학력위주의 한국사회가 원인이라고 말하는 것은 무리가 있습니다. 처음부터 타블로가 자신의 학력을 먼저 말하고 다니지는 않았을 겁니다. 기자와 같은 주변사람들이 물어보니까 대답을 한 것이죠. 신정아 사건과 마찬가지로, 그의 음악적 능력이 없었다면 주목받지 못했을 겁니다.

 우리사회는 추상적인 것에 사건의 원인을 귀속시키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한국사회가 학력사회이기 때문에 이번 사건과 같은 문제가 발생했다고 뭉뚱그려서 말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나라를 학력위주의 사회로 규정짓기보다 능력위주의 사회로 재 개념화했으면 합니다.

 Q: 이번 타진요 사건만 보더라도 MBC스페셜에서 만든 타블로 방송이 국민에게 신뢰를 주지 못하고, 오히려 편집에 의한 거짓 방송이라는 여론이 나왔습니다. '언론도 못 믿는 세상이다.'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언론이 국민의 신뢰를 되찾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A: 언론이 다시 국민의 신뢰를 되찾기 위해서는 자신들이 증명해 보여야 하겠지만, 신뢰를 받지 못한다고 해서 개탄해야 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것도 하나의 시대적 흐름일 뿐이죠. 오늘날은 다양한 매체를 통해서 수없이 많은 정보와 여론이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그것을 선별해서 듣고 그에 대한 판단을 내리는 것은 그것을 받아들이는 사람들의 선택권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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