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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군 ROTC 도입, 우리대학은...국방부 이르면 내년 도입, 우리대학 논의된 바 없어

 한 여대생이 캠퍼스를 걸어간다. 그런데, 뭔가 이상하다 남색정장에 검은색 베레모. 오른쪽 손에 들려있는 장교용 가방. 그렇다. 여군이다. 군사 관련학과가 없는 우리대학에서도 군복을 입연 여학생들을 볼 수 있을까?

 지난 28일, 국내 언론사들의 보도에 따르면 여군 ROTC(Reserve Officers' Training Corps:학생군사교육단)가 이르면 내년부터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2014년부터 여군 ROTC를 허용하겠다는 국방부의 이전 발표보다 훨씬 앞당겨진 것이다.

 여군 ROTC에 대한 논의는 이미 10년여 전부터 이뤄졌다. 2001년, 경기대 여대생들이 ROTC 도입을 촉구하는 청원서를 국회에 제출하고, 2005년에는 영남대가 ‘학군단 여성 후보생 시법학교 지정신청서’를 국방부에 올리기도 했다.

 현재 여군 ROTC문제는 지난 1월 한 여성 의원이 선발대상자를 여성으로 확대하는 내용의 병역법개정안을 대표 발의하고, 지난 5월 전군지휘관 회의 때 여성 ROTC에 대한 이 대통령의 질문에 김태영 국방장관이 가능하다고 답하면서 현재 언론을 통해 조기 도입이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군 ROTC에 대한 학내 학우들의 생각은 어떨까? 진인영(국제관게05)씨는 “여자들이 장교를 하지 말아야 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ROTC 친구를 통해 모집 오리엔테이션 중 한 여학생이 지원의사를 물어왔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여학생들이 ROTC에 대해 높은 관심을 갖고 있음을 말해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이대욱(경제03)씨는 “대다수 여성들은 일반병으로 입대하라고 말하면 신체적 능력 부재 때문에 불가하다고 말한다”며 “이는 여성들의 군 적응이 힘들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학생은 “다른 학교가 여군 ROTC를 한다고 해서 무작정 시행하는 오류는 범하지 말아야 한다”며 “ROTC를 운영하려면 필요 적정 인원을 충족해야 하는데 우리대학의 경우 바깥에 알려진 것에 비해 학군단 모집시 경쟁률이 높지 않다고 알고 있다. 때문에 여군 ROTC를 도입하려면 우선 수요조사가 우선 시행되어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우리대학 학군단의 한 관계자는 ROTC 도입 여부를 묻는 질문에 “현재까지 여군 ROTC에 대해 검토한 바가 없다”며 “상부에서 이야기가 나온 것으로 알고 있지만 공식적으로 전달 받은 것은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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