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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의 학점 인플레이션, 우리대학 학점은 B+학점 인플레 최소 대학 211개 중 165위… 평균보다 조금 높아
  • 황태영 기자
  • 승인 2016.05.23 21:02
  • 호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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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개 대학 중 우리대학은 165위로, 43%의 졸업생이 A학점 이상을 취득했다.

(제목의 B+는 평균보다 조금 높은 우리대학의 학점 인플레이션 현상을 학점으로 표현한 것이다)

대학생들에게 성취도의 가장 중요한 지표가 되는 것이 바로 ‘학점’이다. 이러한 학점 산정에서 학점 인플레이션(이하 학점 인플레)이라는 이름으로 매년 논란이 발생하곤 한다. 학점 인플레란 대학에서 학점을 후하게 주는 현상을 인플레이션에 빗대어 말하는 것이다. 이는 취업과 연결되면서 학부의 교육과정을 왜곡하는 현상으로도 평가되기도 하지만, 여전히 학점을 평가요소로 삼는 기업이 많다. 그 결과 재학생들은 지적 호기심을 해결할 수 있는 강의를 찾기보다는 학점을 쉽게 받을 수 있는 강의를 선호한다.
교육 전문 신문인 <베리타스 알파>의 대학 기준 학점 인플레 조사에 따르면 우리대학은 전국 211개 대학 중 165위로, 졸업자 1,982명 중 855명, 즉 43.1%의 졸업생이 A학점 이상을 취득했다. 이는 평균보다 약간 높은 정도로, 전체 조사 대학이 학점 인플레 최소 211개 대학임을 감안하면 전국적으로 평균 위치에 있음을 알 수 있다.

학생 “우리대학과 학점 인플레는 큰 상관관계 없어”
이에 정소희(산업디자인 13) 씨는 “실습 위주의 학과 같은 경우에는 대부분의 전공이 절대평가이다. 그래서 교수님이 내주는 과제 등을 성실히 제출한다면 학점이 잘 나오는 편이다. 반면 교양은 대부분이 상대평가라서 학점 인플레를 느껴본 적이 없다. 일부 전공과목에 있는 학점 인플레 현상은 어느 정도의 규제가 필요한 부분인 것 같다”고 밝혔다.
김기환(물리 11) 씨는 “우리대학은 학점 인플레와 큰 상관관계가 없는 것 같다. 4점대가 그렇게 많은 것 같지도 않고 무엇보다 상대평가의 경우에 퍼센트에 따라 학점을 부여하기에 더 그렇다. 또한 이공계에는 실험수업이 있는데 그 수업에서 상대평가를 하면 양극화가 심해질 우려가 있기에 특정 강의에서의 절대평가는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교수의 입장에서는 일정 수강인원이 차지 않으면 자신의 교과목이 폐강돼 책임시수 부족으로 낭패를 겪게 될 뿐 아니라 학생들에게도 인기 없는 교수로 몰리게 된다. 그리하여 웬만하면 학점은 잘 주고 보자는 경향이 생겨났고, 이러한 경향에 편승한 많은 학생이 일명 ‘꿀 강의’에 몰리게 되는 것이다.

학점 인플레로 교육 신뢰도 저하
대학가에 만연한 학점 인플레는 결국 대학교육 자체에 대한 신뢰도를 저하시켰다. 취업시장에서 학점은 점차 평가 요소에서 배제되거나 최저자격요건으로 쓰이는 등 영향력이 낮아졌다. 이로 인해 대학 졸업생들의 능력을 평가할 주요한 요소였던 학점이 의미를 잃었고, 결국 취업시장은 자체시험이나 기준을 가지고 인재를 선발하기 시작했다.
학점 인플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부 대학에서는 절대평가에서 상대평가로 학점체계를 바꾸는 등의 노력을 하고 있다. 또한, 정부 차원에서는 대학구조개혁 평가지표로 학점분포를 포함하는 등 대학 신뢰도 회복 차원에서 규제를 시작했다. 우리대학에서는 학점포기제 폐지, 적절한 과목선택 철회 기간의 설정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인플 최소 대학은 대전가톨릭대 6.25%(1명/16명), 강남대 6.62%(114명/1,723명), 광주여대 8.62%(83명/963명)이다. 학점 인플레 최대대학은 중앙승가대 83.33%(50명/60명), 금강대 72.06%(49명/68명), 한중대 70.29%(239명/340명) 순이다. 이는 백분율이 90% 이상인 졸업자 인원을 조사한 것으로, A학점 이상 취득 졸업생 비율이라고도 할 수 있다. 최소 6.25%에서 최대 70.29%까지 10배가 넘는 차이는 학점 인플레 현상이 극심함을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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