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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 잃은 중앙도서관 사물함배정은 내가 이용은 남이? 다른 사람 사물함에 자물쇠 채우거나 매매하는 사람들
  • 김도연 기자
  • 승인 2016.05.11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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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양심 없는 학생들의 중앙도서관 사물함 매매와 남의 사물함 이용이 논란이 되고 있다.
중앙도서관 사물함은 희망자가 학기 초 신청 기간에 클리커로 신청을 하면 추첨을 통해 배정한다. 배정자는 다음 날 저녁 6시까지 사물함에 자물쇠를 채워놓아야 하며, 6시 이후 자물쇠가 채워지지 않은 사물함은 도서관 근로학생과 담당자가 확인 후 사용을 포기한 것으로 간주하고 대기자에게 배정한다.
하지만 이런 시스템을 악용해 사물함을 배정받지 못한 일부 사람들이 대기자에게 넘어가기 전에 사물함에 자물쇠를 걸어 원래 주인 대신 사용하고 있다. 이 경우 사물함 주인이 항의하면 신분증을 확인해 자물쇠를 절단해 사물함을 되찾을 수 있지만, 주인이 찾아오지 않으면 사물함을 잠가 놓은 사람이 그 사물함을 차지해 사용하게 된다.
올해도 사물함 추첨 뒤 ‘창원대학교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이스북 페이지에 자신이 배정받은 사물함에 다른 자물쇠가 걸려있다는 글이 올라왔다. 양승민(세무 08) 씨는 “사물함이 배정되고 다음 날 6시까지 자물쇠를 잠그는데, 외부인이나 다른 학생들이 허점을 노려 사물함에 자물쇠를 거는 것을 본 적이 있다. 그런데 저학년의 경우는 다른 자물쇠가 있으면 후보자에게 넘어간 줄 알고 그냥 포기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사물함 매매도 매년 끊이지 않고 있다. 사물함을 배정받지 못한 사람은 페이스북이나 학교 홈페이지 등을 통해 사물함 양도를 원한다는 글과 자신의 휴대전화 번호를 남기고, 판매자와 만나 사물함을 거래한다.
실제로 A 씨는 지난달 “학교 홈페이지에 사물함 양도를 원한다는 글을 올렸고 2명에게 연락이 와 사례금을 주고 사물함을 구매했다”고 밝혔다.
현재 우리 대학에는 1,290개의 사물함이 있다. 매년 사물함 신청자는 180%에 육박해 신청자보다 현재 비치된 사물함이 적은 상황이다. 이에 대해 도서관 담당자 윤영란 씨는 “도서관 사물함 매매가 일어나는 건 큰 문제여서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지만, 학생들이 뒤에서 거래하는 것을 막기가 쉽지 않다”고 사물함 관리 상황을 밝혔다. 이어 “사물함을 2014년도에 한번 늘렸고 다른 학교와 비교해 적은 수는 아니므로 당분간 사물함을 추가할 계획은 없다”고 전했다.
김도연 기자 kdoyeon0809@changwon.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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