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대학을 졸업한 배병우(산업디자인 03) 씨가 지난달 23일(수)부터 4일간 프랑스 보르도에서 열린 ‘제9회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의 전자출판 종목 국가대표로 출전해 금메달을 수상했다.

 젖을 뗄 무렵, 심한 홍역을 치른 직후부터 청력을 잃은 배병우 씨는 보조기구없이는 소리를 들을 수 없는 청각장애인(6급) 판정을 받았다.
그는 우수한 성적으로 우리대학을 졸업 한 후, 출판사에 다니며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 출전의 꿈을 키웠다. 제30회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에서 은메달을 수상하는 등 경력을 쌓은 뒤 피나는 노력 끝에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그리고 지난달 26일(토)에 열린 폐막식에서 발표된 최종 금메달 수상자에 당당히 자신의 이름을 올렸다.
그의 수상에 박근혜 대통령이 종합우승 축전을 보내왔고, 국내는 물론 전 세계 주요 언론들도 이 소식을 잇따라 보도했다.

그는 “창원대에 다니면서 배웠던 열정과 끈기, 디자인적 기초는 아직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내가 금메달을 딸 수 있었던 것은 기술적 부분보다도, 이 대회가 나에게 어떤 의미인지에 대한 본질을 통해 접근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후배들이 전공을 막론하고 내가 지금 무엇을 공부하고, 왜 배우는지에 대한 본질을 고민해 본다면 좋은 일이 생길 것이다”며 소감을 전했다.

유희진 기자 pslim4252@changwon.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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