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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불참(不參)’ 돈은 ‘필참(必參)’?새터 불참비에 학생들 분노, 해당 학과 급히 공식사과해
  • 신혜린 기자
  • 승인 2016.03.10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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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대학 인문대 특수교육과 학생회가 새내기 배움터(이하 새터) 행사에 참석하지 않는 학생들에게 ‘불참비’를 요구한 사실이 드러나 학내에 파문이 일었다.

지난 달 24일(수) 페이스북 ‘창원대학교 대신 전해드립니다’에 자신이 인문대에 재학 중이라는 것을 밝힌 글쓴이는 “우리 학과에서만 불참비를 걷는 지 궁금하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글쓴이는 “새터 참가비용이 5만 원대 중반인데 불참비가 3만 원대 중반으로 2만 원밖에 차이가 않는 돈을 걷는다”며 “학기 초반 냈던 학생회비도 있을뿐더러 불참비가 참가비와 별 차이가 나지 않아 학생입장에서 부담스러운 금액같다”는 생각을 밝혔다.

해당 글이 올라온 지 4일 뒤 다시 글쓴이가 “학과의 명예를 실추시킨 점에 대해 사과를 요청받았다”며 “별다른 상의 없이 제보를 하고 과에 오해를 사게 만든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사과문을 게재한 것이다. 이에 “결국 우려하던 내부 고발자에 대한 압박이 들어간 것이 아니냐”, “부당하다고 생각한 재학생이 사과하는게 아니라 해당 학과 집행부가 제대로 해명하고 사과해야 하는 것이 맞지 않느냐”며 많은 학생들이 분노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특수교육과 학생회는 해명과 함께 공식사과에 나섰다. 학회장 이성홍(특수교육과 12) 씨는 “이러한 관습이 잘못된 것을 이번 계기를 통해 알게 됐고 빠른 사과를 하지 못해 죄송하다”며 “불참비를 폐지하고 현재 모인 불참비를 전액 돌려드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글쓴이에게는 사과와 함께 “잘못된 사항이 바로 잡힐 수 있도록 용기를 내주셔서 감사하다. 이후로 이 일이 관해서 제보자를 추궁하거나 기타 분위기 조성하지 않을 것”을 약속했다.

이어서 총학생회도 지난 2일(수) 공식 입장을 표명했다. 총학생부회장 송건우 씨는 “불참금에 관한 질의사항을 학과 측에 대신 전해달라는 요청을 받아 이를 전달하고 학과전체 회의를 통해 처리했다”고 상황을 전했다. 그리고 “학생회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싶다”는 말과 함께 “전학대회에 재정보고에 관한 매뉴얼을 만들어 전 학과 및 단과대학이 모두 같은 방식으로 재정보고 하도록 요구하겠다”는 방안도 제시했다.

학교 측 역시 불참비 논란에 대해 조치를 취했다. 학생과 정행수 씨는 “새터 행사에 학생이 많이 참여하기를 바라는 취지는 알겠으나, 참여하지 않는 학생에게 돈을 걷는 것은 분명 잘못된 일”이라며 “총학생회측에 정확한 조사를 요구해달라고 전달하였고 현재 논란이 된 과를 비롯해 인문대학 전체에 불참비를 걷지 못하도록 교육 지도했다”고 밝혔다.

글·사진 신혜린 기자 sunyyrin@changwon.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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