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페이지인 ‘창원대학교 대신 전해드립니다(이하 창대전)’ 에서는 심심찮게 분실물에 대한 글을 찾아볼 수 있다. 그 종류는 카드와 지갑 등부터 휴대전화, USB, 손목시계 등 다양하다. 대부분 창대전의 관리자를 통해 물건을 찾거나 주인을 찾는다는 게시물이 올라오게 되고 해당하는 학생들은 게시물을 보고 연락해 비공식적으로 교환이 이루어진다. 실제로도 그렇게 해서 물건을 찾는 학생들이 많다. 재학생 김아무개 씨는 “학교 내에서 지갑을 주웠었는데 지갑 안에 학생증이 들어있어 주인이 누구인지는 알고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그분께 직접 연락할 방법이 없어서 곤란했었다. 그래서 창대전에 분실물 의뢰를 했고 주인에게 돌려준 적이 있다”며 관련된 경험을 말했다.

우리대학 포털사이트인 ‘와글’에서도 ‘봉림골 게시판’이라는 항목 내 ‘분실물 신고’라는 페이지가 있다. 하지만 올라오는 게시물은 극소수일뿐더러 실제로 주인을 찾았는지도 알 수 없다.

앞서 말한 창대전이나 와글의 분실물 신고는 습득자와 신고자인 학생들 간 서로 연락이 닿아야만 교환이 이루어지는 것으로 사기나 훼손 문제 등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

우리대학의 학생과 측에서는 “학교 내에서 따로 분실물을 관리하는 부서나 기관은 없는 거로 알고 있다. 지갑 등의 분실물을 습득했을 시에는 각 단대의 행정실이나, 과사에 맡기면 신분증을 확인하여 전달하는 식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며 말했다. 하지만 이러한 경우들은 주인이 누군지 알아야만 찾을 수 있으므로 찾을 수 있는 분실물의 폭은 좁아진다.

한편 여러 대학 내에서는 사기나 훼손 문제 등 2차 사고가 발생할 것을 대비해 분실물을 접수받아 직접 관리하는 ‘분실물센터’라는 부서가 있다. 우리대학 내에서도 전문적인 부서가 있다면 학생들도 더 안심하고 분실물을 찾고 맡길 수 있을 것이다.

유희진 기자 pslim4252@changwon.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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