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월, 우리대학 유아교육과(이하 유교과) 및 대학원 교육학과 교수의 중국인 유학생 성추행 의혹을 둘러싼 논란이 됐다. 당시 검찰은 증거가 부족하다며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하지만 검찰 조사를 분석한 결과, 증인이 모두 해당 교수의 영향력 안에 있는 사람들로 밝혀져 충격을 줬다. 이에 학과 학생들과 동료 교수들은 꾸준히 철저한 진상조사를 촉구했다.

조사 결과 해당 교수는 업무상위력에 의한 중국 유학생 성추행, 뇌물 수수 및 강요, 업무방해, 공문서변조,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공금횡령 등을 했고 강사들에게 강사료 절반 정도의 금액을 정기적으로 상납 받아 개인 유용하는 등의 혐의 사실이 인정돼 3월 25일(수) 징계위원회에서 해임됐다. 하지만 지난 1일(목) 해당 교수는 해임 정지 보류 조치를 받았다. 이에 유교과와 인문대내에서 서명운동을 법원에 제출했지만, 검찰은 해당 교수의 손을 들어줬다.

최근 차기옥 유교과 학생회장이 페이스북 ‘창원대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이지에 이 사실을 직접 보도하고 교내 게시판에 대자보를 붙임으로써 다시 불씨가 지펴졌다. 그는 “우리대학 학생이라면 꼭 알아야 하는 사실이라 판단돼 그랬다. 이번 기회로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해당 교수의 복귀 반대에 힘을 실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한 여교수회와 유교과 일동은 “유교과는 교육자를 길러내는 학과인데 해당 교수는 교수의 품위를 심각하게 훼손했을 뿐만 아니라 국내외적으로 학교 및 학과의 명예를 엄청나게 실추시켰다”며 해당 교수의 학과 소속 변경, 해임을 요구했다. 행정소송은 계속해서 진행 중이며 우리대학 학우들의 많은 관심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김다정 기자 dajeonga@changwon.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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