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 국회가 의결한 '4·16세월호참사 피해구제 및 지원 등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세월호 참사 당시 단원고 2학년 재학생에 대한 특별전형이 도입됐다. 우리대학 또한 2016년 수시모집에 ‘단원고 특별전형’을 도입하여 인문사회․자연계열에서 총 14명을 모집했다.

하지만 9월 9일(수)~15일(화)까지 진행됐던 수시모집에서 ‘단원고 특별전형’ 지원자는 한 명도 없었다. 인근의 부산대학 또한 ‘단원고 특별전형’을 도입하여 총 25명을 모집했지만, 경영학과에서 단 2명의 지원자만 나왔다.

이에 우리대학 학생 이 모씨는 “애초에 경기도 안산에 위치한 단원고 학생들 여기까지 지원을 할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단원고 특별전형’은 각 대학의 자율적 도입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굳이 도입한 이유가 궁금하다. 전형에서 미달된 학생들은 어떻게 뽑을 것인지 묻고 싶다”며 의문을 밝혔다.

이에 대해 입학관리과는 “아무래도 단원고랑은 거리가 멀어서 지원자가 없었던 것 같다. 지원자가 많이 없을 거라 예상은 했지만, 주위의 많은 대학에서 ‘단원고 특별전형’을 도입해서 우리대학도 하게 됐다. 또한 이것은 정원 외 지원이라서 정원 내 미달과는 관련이 없다.

아무래도 일반전형이 비해 성적이 낮은 단원고 학생들이 특혜를 받는다는 우려도 있었는데 우리대학에서는 최저등급을 적용했기 때문에 문제가 없었다”며 말했다.

유희진 기자 pslim4252@changwon.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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