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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탐구생활

문화의 범위는 굉장히 넓고 그 기준 또한 매우 상대적이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지역문화, 청소년문화부터 시작해서 반문화로 규정되는 히피문화, 범죄문화까지 모두 문화의 한 종류다. 그렇다면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은 창원문화에 대해서 어디까지 알고 있는가?

우리가 창원이라는 지역에 살면서, 그리고 학교를 다니면서도 정작 창원문화에 대해서는 소홀한 경우가 많다. 하지만 알고 보면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아무 생각 없이 접했던 것들이 어느새 ‘창원‘이라는 도시의 정체성을 형성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선조들의 흔적, 성산패총

창원에 철기시대의 생활상을 만날 수 있는 곳, 이름하여 성산패총이 있다는 것을 아는가? 패총은 조개껍데기가 지닌 석회질로 인해 그 안에 있는 토기·석기 및 짐승의 뼈 ·뿔 등이 잘 보전된 조개무지로, 조개무덤이라고도 한다. 이러한 패총이 창원공단 중심부에서 발견되었다. 이는 철기 시대의 대규모 패총과 삼국시대의 성곽뿐만 아니라 막대한 양의 각종 토기류, 철기류, 석기류 등이 출토되어 당시의 생활상을 연구하는데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 특히 철 생산 관련 유적인 야철터(철기를 만드는 대장간 터)가 발견돼 2천 년 전부터 철을 생산, 사용하였음을 알 수 있다.

창원에서는 성산패총과 함께 가음정패총, 외동패총, 내동패총 등이 발견되었으며 성산패총에는 성산패총유물전시관이 있어 발견된 유물과 함께 고대인의 삶을 살펴볼 수 있다.

 

상남동의 비밀

상남동은 각종 음식점, 옷가게, 화장품가게 등이 밀집해 있어 항상 유동인구가 많은 곳으로, 우리대학에서 버스를 타면 10분 남짓한 시간이 걸릴 정도로 가깝다. 이러한 상남동에는 아주 재밌는 비밀이 숨어있다. 바로 ‘유동인구’이다. 상남동은 수학학원부터 시작해서 영어학원, 미술학원 등 학원가 또한 밀집해 있다. 이러한 지리적 특징으로 자녀의 교육을 위해 상남동으로 이사를 하는 부모도 적지 않을 정도다.

하지만 활발한 학원가인 줄로만 알았던 상남동이 밤 10시만 지나면 그 분위기가 완전히 변한다. 가게의 전광판은 누가 더 화려한지 경쟁이라도 하는 듯 저마다 색색의 빛을 발하고, 주요 유동인구는 공부하려는 학생에서 유흥을 즐기기 위한 성인으로 180도 바뀐다. 10시 이후의 상남동은 전국 최대 규모의 상가밀집 지역으로, 유흥의 천국이라고도 불린다. 2010년 기준 신고된 노래방만 250개, 유흥주점까지 포함하면 무려 400개나 된다고 한다.

이렇게 상남동이 꾸준한 유동인구를 유지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시간대별 이용고객이 다르기 때문이었다. 사교육에 열을 올리는 학원가도, 유흥가도 모두 상남동, 즉 창원의 문화이다.

 

 

도립미술관

우리대학 학생의 대부분이 도립미술관의 존재를 알 것이다. 그 이유는 바로 도립미술관이 우리대학과 매우 가까이에 있기 때문인데, 우리대학 정문에서 약 5분 정도만 걸으면 금방 도착할 정도로 가깝다. 그런데 도립미술관에 가본 학생은 몇이나 될까? 우리대학과 지리적으로 매우 근접해있는데다가 입장료가 성인 기준 1,000원으로 매우 저렴한데도 학생들의 발길은 그리 잦지 않다. 공강 시간에 잠시 짬을 내서 미술 작품들을 감상하는 건 어떨까? 10일(목)부터 12월 9일(수)까지 《불각의 아름다움, 조각가 김종영과 그 시대》라는 이름으로 전시회가 개최된다. 한국 추상조각의 개척자이자 교육자로서 평생 창작과 교육에 헌신한 우성 김종영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전시로, 김종영 미술관과 서울대 미술관에서 개최된 세 개의 전시를 통합, 재구성하여 진행된다. 이번 전시는 예술가이자 교육자로서 김종영의 업적을 조명하여, 이를 통해 김종영의 생애와 예술을 종합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창원을 누비자

모두 한 번쯤은 ‘누비자’라는 이름으로 곳곳에 놓인 초록색의 자전거를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누비자는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유비퀴터스 기술이 적용된 무인대여 공용자전거시스템으로서 ‘창원시 곳곳을 자유로이 다니다’라는 의미로 ‘누비다’와 ‘자전거’의 합성어이다. 녹색 교통수단인 자전거 타기의 확산을 위해 도입한 누비자는 지역시민의 뜨거운 반응을 얻어 현재 사용 가능 터미널 254개소, 대여 가능 자전거 2,611로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공영자전거 정책을 시행하는 지자체도 해를 거듭 할수록 늘어가고 있다. 공영자전거 정책을 시행하는 지자체는 창원을 시작으로 2009년 대전시의 타슈, 2010년 고양시의 피프틴, 2010년 서울시의 서울바이크 등으로 10여 곳에 이른다.

누비자 자전거는 여성과 노약자도 편하게 승, 하차할 수 있는 생활형 자전거로 핸들에 있는 계기판을 통해 주행거리와 시간, 평균속도 등도 확인할 수 있다. 창원시청을 중심으로 시민들의 접근과 이용이 편리한 곳에 터미널이 설치되어 있으며 자전거 보관대의 잠금장치에 회원카드 및 자전거 식별 장치가 부착되어 무인으로 대여 및 반납도 가능하다.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가을바람이 불어오는 9월, 뜻깊은 시간을 보내고 싶은 당신에게 녹색 교통수단 누비자와 함께 하는 창원문화탐방을 추천한다.

 

 

황태영 기자 tae0@changwon.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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