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강과 동시에 정보전산실에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 방학 동안 전산시스템과 컴퓨터의 사용이 뜸했던 만큼 방치돼 있던 컴퓨터에 오류가 뜨거나 작동이 되지 않아 수업이 진행되지 못하는 경우가 잦기 때문이다.

현재 우리대학의 전산이나 컴퓨터에 관한 점검은 따로 하지 않고 문제가 생기면 출동해 수리하는 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자주 사용하는 행정실과 같은 본부 컴퓨터 같은 경우엔 2개월에 한 번씩 주기적으로 점검하지만, 강의실마다 있는 컴퓨터는 따로 관리하지 않는다. 교내 컴퓨터가 3,000대가 넘기 때문에 한정된 인력으로는 불가능한 것이 현실이다.

정보전산실 기획관리 팀장 정진호 씨는 “수리 요청이 들어오면 문제를 들어보고 출동해야 할 경우엔 직원이 직접 가서 고친다. 막상 나가보면 별거 아닌 문제인데 잘 몰라서 고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걸려오는 전화 양에 비해 출동 인력은 2명으로 적기 때문에 이미 다른 곳에 파견 나가 있는 경우엔 기다려야 한다”며 어느 정도 해결법을 알아두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또한 학생들의 부주의로 일어나는 고장도 많은 만큼 공용 컴퓨터를 사용하는 학생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문자영 교수는 “요즘 수업은 대부분 PPT를 띄워 진행하기 때문에 컴퓨터에 조금만 이상이 있어도 수업이 불가능하다. 인력을 늘려서라도 모든 강의실의 컴퓨터나 전자칠판 등을 주기적으로 점검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구연진 기자 dus951623@changwon.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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