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24일(화) 총장실에서 창원대 문학상 시상식이 열렸다. 시상은 시, 소설, 수필부문에서 이뤄졌다. 당선작은 뒷면에서 자세히 소개된다.
수상은 총 11명으로 당선은 시부문 ‘아버지의 여름’을 쓴 배석주(기계설계 3), 소설부문 ‘김상중 표류기’를 쓴 박다슬(국어국문 2), 수필에는 ‘아직 끝나지 않은 싸움’ 류예솜(국어국문 4)이 각각 뽑혔다.
시부문 당선자 배석주씨는 “오랜만에 시를 써 즐겁고, 아버지의 희생을 감사하며 썼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소설부문 당선자 박다슬씨는 “취준생의 절망과 이야기를 썼는데 좋은 결과가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수필부문 당선자 류예솜씨는 “대학 4년을 정리하며 글을 썼는데 졸업하며 뜻 깊은 상을 받아 감사하다”고 말했다.
수상소감이 끝난 뒤 막간을 이용해 장래희망을 묻는 시간에서는 꿈 같은 수상이 끝나고, 대학현실의 슬픈 자화상이 그려졌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장래희망을 대기업취직과 공무원으로 꼽아, 문학상 시상식에서조차 수상자 중 꿈이 작가나 문학계열인 사람이 희귀한 진풍경이 벌어졌다. 계속되는 질문 속에 질문의 의도를 파악한 몇몇이 꿈이 작가라고 대답하긴 했지만 문학상 시상식에서조차 대학생들의 취업고민은 놓을 수 없어 슬픈 대학현실의 자화상을 보는 듯 했다.
이 날 문학상 수상은 이찬규 총장이 했고, 사회는 대학언론사 조효래 주간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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