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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크대신 상처만 남은 중간고사, 누구의 잘못인가?
얼마 전 ‘국제경제관계론’ 과목의 시험장에서 불미한 소동이 일어났다. 시험이 진행되던 중 학생들이 소지한 휴대폰에서 진동이 울렸다. 결국, 감독관은 모든 시험을 중단시켰으며, 학생들은 며칠 후 재시험을 쳐야 하는 불편함을 겪었다.
시험이 있기 5분 전, 감독관은 만약 시험지를 공유하는 학생들이 있을 시 엄중한 처벌을 가할 것이며, 불미한 사건을 방지하기 위해 모든 전자물품의 전원을 꺼달라는 당부를 재차 강조했다. 하지만 ‘진동은 상관없겠지’하는 학생들의 안일한 태도가 이번 사건의 시발점이 됐다.
이번 사건에서 학생들의 태도도 짚고 넘어갈 문제였지만, 이번 사건의 주된 관심사는 감독관 자격으로 나온 조교수의 태도였다. 진동이 울리는 소리를 들은 감독관 조교는 즉각 시험을 중단하고 학생들에게 본인 휴대폰이라고 생각되는 사람은 당장 나올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학생들이 묵묵부답 상태로 일관하자 조교는 학생들에게 욕설했다.
이번 사건은 학생들의 부주의가 가장 잘못된 문제였지만, 학생들에게 욕설을 가한 조교의 태도에도 심각한 문제가 있었다. 학생들에게 굳이 욕설 할 필요까지는 없었으며, 설령 진동이 울렸다고 한들 시험을 치는 도중에 직접 휴대폰을 꺼내 이용하지 않았다면, 진동이 울린 지점을 중심으로 감독을 강화하여 융통성 있게 넘어갈 수 있는 문제였다.
하지만 국제무역학과(야) 황대성 조교는 “교양 수업도 아니고 전공 수업에서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나 정말 아쉬울 따름이다. 학생들에게 욕설을 한 건 그건 학생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 하지만 감독관의 입장에 서본다면 불가피할 문제였다. 감독관과 학생들 간의 견해차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아쉬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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