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대학 심볼은?
우리대학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왼쪽상단에 위치한 파란색 심볼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우리대학에는 그 심볼의 정확한 모양과 뜻을 잘 모르는 학생들이 많다. 우리대학의 심볼을 살펴보면, C자 형태의 원형을 외곽으로 중앙에는 클 대(大)가 그려진 지구가 그려져 있고 그 위에는 우리대학의 교조인 봉황이 앉아있다. 이 심볼의 뜻을 해석해보면 우선 외곽의 C는 창원대학교(CHANGWON NATIONAL UNIVERSITY)의 머리글자인 C자를 의미한다. 그리고 중앙의 지구는 전 인류사회를 상징하고 있으며, 그 위에 앉아있는 봉황은 세계를 향해 힘차게 날갯짓하며 비상하고 있는 국립 창원대학교의 상징이자 기상과 위상을 대표한다. 또한 봉황의 꼬리부분에서는 책의 모양을 찾아 볼 수 있는데, 책의 펼친 모습은 학문을 의미하기도 한다. 종합적으로 이 심볼은 미래를 지향하며 그 미래세계는 학문을 통해서 인류의 번영을 추구하는 성스러운 기운이 전 우주에 충만한 세계이다. 이처럼 우리대학의 심볼은 우리대학의 이름과 교조, 미래까지 나타낸, 가볍지만은 않은 뜻을 담고 있다.
대학이름이 곧 대학의 상징
다른 대학들의 심볼을 살펴보면, 가장 간단하게는 그 대학의 이름을 마크로 사용하기도 한다. 중앙대학교의 경우 영문이니셜이자 중앙대 인터넷 도매인인 ‘CAU’를 붓터치 느낌으로 표현하고 진리를 탐구하여 미래로 나아가는 창의 모습을 형상화한 붉은색 사각형을 더한 심볼을 사용하고 있으며 경기대학교 역시 대학의 영문이니셜인 ‘KGU’를 진리의 문, 사랑의 문, 도전의 문, 미래의 꿈을 펼쳐나가는 문 등을 의미하는 사각의 모양이 더해진 심볼을 사용한다. 상명대학교는 ‘ㅅㅏㅇㅁㅕㅇ’의 자음과 모음을 이용한 심볼을 사용하는데, 이 심볼에 사용된 ‘ㅅㅏㅇㅁㅕㅇ’글자체의 형태는 훈민정음 창제 당시 고전체에 가까운 판각체의 형태를 취하여 이미지를 형상화시킴으로써, 세종대왕의 뜻, 즉 백성)의 깨우침을 담고 있다고 한다. 또한 연세대학교의 심볼은 창모양의 마크 위에 ‘ㅇ’과 ‘ㅅ’이 그려져 있는 모양으로, ‘ㅇ’은 하늘, 가운데 선은 땅, ‘ㅅ’은 사람을 의미하여 연세대학교의 교육의 대본인 ‘천지인’을 상징한다. 또한 한양대학교에서는 재학 중인 학생이 직접 한글을 이용해 만든 기발한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도안이 한양의 대표 심볼로 탄생하기도 했다. 이 심볼은 한글 ‘한양’을 한양대학교의 상징인 사자모양과 접목시켜 만든 것으로, 한양대학교의 위상과 기백을 나타낸다.
많은 뜻을 함축한 심볼들
이밖에도 각 대학의 상징물을 사용한 심볼들을 살펴보면, 고려대학교는 심볼에 상징동물인 호랑이를 그려 넣어 호랑이가 지닌‘용기, 결단, 민활, 위엄’등이 고려대학교 학생들과 상통하고 있다는 의미로 사용한다. 또 성균관대학교는 교목인 은행나무를 이용하였는데, 성균관대의 심볼 속 은행잎의 전체적인 ‘S’모양은 성균관대학교의 ‘S’와 자유롭고 도전적인 젊음을 동시에 상징한다고 한다.
대부분의 대학은 우리대학과 마찬가지로 여러 가지 뜻을 함축한 심볼을 만들어 사용하고 있다. 월계관에 펜과 횃불이 있는 모양과 그 위에 ‘진리는 나의 빛’이라는 뜻의 라틴어‘VERITAS LUX MEA’를 써 넣음으로써 펜과 횃불로 지식의 탐구를 통해 겨레의 길을 밝히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서울대학교의 심볼이나, 방패형태의 심볼 가운데 서강의 ‘ㅅ’을 상징하는 삼각 은색 도형과 예수의 모노그림을 라틴문자화한 것으로 그리스도교의 신앙과 진리를 상징하는 ‘IHS’를 그려넣은 서강대학교의 심볼이 그 예이다.
고등학생시절 누구나 한번쯤 동경하는 대학교의 심볼을 군데군데 붙여놓거나 심볼이 새겨진 기념용품들을 사용해 보기도 했을 것이다. 그만큼 심볼은 그 대학의 가장 중요한 상징이지만 많은 대학생들이 본인의 대학 심볼이 담고 있는 의미에 대해 무관심하며 무지하다. 심볼은 대학의 이름에서부터 교목, 교조, 교육이념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뜻을 함축하고 있는 만큼 기념품이나 건물, 서적 등 여러 곳에 사용되고 있다. 자주 접할 수 있는 심볼인만큼 더욱 많은 학생들이 대학 심볼의 모양과 그 뜻에 관심을 기울여 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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