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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 대학 선거공약 베껴쓰는 추태 연출성의없는 총학 선본, 학우들의 무관심 스스로 초래
이번 총학생회 선거와 관련해 '레디액션'선본과 '리본'선본이 내건 현수막들

 2010학년도 총학생회 선거가 모두 종료되었다(관련기사 1면). 학생들의 무관심한 반응 속에서 이번 선거는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학생들의 무관심으로 인한 저조한 투표율이 큰 몫을 했지만, ‘crtl+c+v’ 식으로 무성의하게 선거에 임한 후보들에 대하여 많은 학우들은 적잖은 실망감을 표출했다. 

 지난 11월 학내에서는 모 총학 선본의 연세대 공약 베껴오기가 많은 학우들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이 선본은 ‘연세인’이 버젓이 찍힌 공약집을 배포했는데, ‘연세인’이 들어간 공약은 다름 아닌 학점 삭제제도였다. 이는 현재 우리대학에서 시행되고 있는 제도이다. 선거공약을 생각없이 갖다 붙였다는 이야기가 된 것이다. 

 선거본부 명칭도 다른 대학 선본의 이름을 그대로 빌려오면서 창의적이지 못한 행보를 보였다. 레디액션 선본은 2009학년도 울산대학교 총학생회의 명칭을, 리본은 올해 선거에 나선 서울대, 전북대 등에서 나온 선본 명칭을 그대로 가져 왔다. 익명을 요구한 한 학우는 “선본 명칭도, 공약도 모두 컨트롤 c, v 하는 자세로 일임한다면 학생들의 지지를 받기는 힘들 것”이라며 “후보자들이 자신의 이익과 안위를 위해 선거에 출마 한다는 사실을 아주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일괄하였다.  

 한편 이번 선거는 그동안 지적되었던 저조한 투표율을 또 다시 보여줌으로써 확실한 대책마련이 강구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선거는 총 58.52%의 투표율을 기록하였는데, 절반을 겨우 넘는 이 투표율은 예년의 56.8% 와 비슷한 수준이다. 총 유권자 7727명 중 4522명이 투표하여 절반을 겨우 넘기는 수치를 보인 것이다. 최재영(법학05)씨는 이런 현상에 대해 “투표를 할 수 있는 구역을 늘리는 것이 투표율을 늘리는 대안이 될 수 있지 않을까”라며  대안을 제시한 후 “이번 선거의 경우는 양 선본의 공약이 비슷비슷해 유권자의 입장에서는 누가 되든 큰 영향이 없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된다”라는 의견을 밝혔다.  

 저조한 투표율은 비단 우리 대학만의 문제가 아니다. 타 대학들은 투표율을 늘리기 위해 갖가지 방법을 동원하고 있다. 전북대의 경우는 상품을 미끼로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2010년 대학 다이어리를 제공하는 등 관심을 유도했으나 예년과 비슷한 77.63%의 투표율을 기록했다고 전북대 신문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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