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30일(수) 창원시 보건소와 우리대학 보건진료실이 주최하는 무료 건강검진 행사가 열렸다. 행사는 봉림관 소강당 및 보건진료실에서 우리대학 재학생 중 선착순 180명을 대상으로 시행됐다.

하지만 행사 당일 처음 공지사항과는 다르게 보건진료실이 아닌 소강당에서만 실시했으며, 행사 진행 시작이 오전10시인데도 불구하고 진료 준비가 끝나지 않아 10분 정도 늦게 시작했다. 먼저 기다리고 있던 학생들을 고려하지 못하고 바로 행사를 진행해 뒤늦게 들어온 학생들이 먼저 대기번호를 받아가는 아이러니한 상황도 있었다. 이에 보건진료실 담당자 최재숙 씨는 “오늘(30일) 비가 와서 학생들의 혼잡을 줄이고자 봉림관 소강당에서만 실시하기로 했다. 혈압측정기가 늦게 와서 예정된 시각보다 늦게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창원시보건소 담당자는 “당초 계획했던 것보다 소강당의 조명이 어둡고 불편하지만, 1,500만 원에 상당하는 고가의 체성분분석기 검진으로 학생들의 아쉬움을 달래고 많은 학생이 자신의 몸 상태를 알아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행사 진행 절차는 봉림관 소강당에 들어서서 대기번호가 적힌 신상명부를 작성하고, 체성분분석기, 혈압측정기, 콜레스테롤 검사 및 간 기능 검진을 했다. 약 5분이 걸리는 검진시간이지만 실제로 학생들이 많아 줄을 서서 기다리는 시간이 더욱 길었다. 검진 결과는 5분 이내에 바로 나오나 현장에서 결과를 알려주지 않고 각 검사자의 학과 사무실을 통해 전달됐다. 그리고 검진 후에는 참여자에 한해서 사은품으로 박카스 한 병뿐만 아니라 구충제와 3색 볼펜을 기념으로 증정했다.

무료 검진행사에 가장 먼저 참여한 박중재(컴퓨터공 08) 씨는 “제가 다니는 헬스장에도 체성분측정기가 있지만 여기 체성분측정기가 훨씬 더 정확하고 자세하게 나와서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두 번째 참가자인 강진주(제어계측공 12) 씨는 “무료 검진을 받을 시간이 마땅치 않아 오전 10시 반에 수업이 있음에도 이렇게 아침 일찍 왔다”라고 전했다.

행사는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학생이 참여해 당초 예상한 180명 보다 더 많은 215명이 참여했다. 초과한 학생들의 진료비는 학교에서 직접 지원했으며, 예정된 마감 시각보다 30분 늦게 끝이 났다. 기타 자세한 문의사항은 학생과 보건진료실 ☎055)225-5761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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