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정사진이 안치된 봉안소를 둘러보는 학생들의 모습

32년 전 민주주의를 부르짖던 광주시민들의 정신을 배우고자 우리대학 학생들을 대상으로 5.18 광주역사기행이 열렸다.  이번 역사기행은 우리대학 총학생회, 총여학생회, 동아리연합회 그리고 인문대, 사회대학생회가 함께 준비한 것으로 역사기행을 준비하는 기획단 학생들이 모든 작업을 준비하고 진행했다. 또한 역사기행을 신청한 학생들을 가르칠 강사도 외부의 강사가 아닌 몇몇 학생들로 이루어져 강의 준비를 헀다.

지난 달 26일(토)~27일(일) 1박 2일 코스로 이루어진 이번 광주역사기행은 우리대학에서는 6년째 진행되고 있는 행사다. 학생들에게 1980년 5월 18일 그날의 민주화 운동을 알리고 민주주의에 대한 인식을 되새길 수 있게끔 하는 취지를 삼고 있다. 5.18 희생자의 묘역인 광주의 망월동과 민중항쟁 추모탑, 옛 도청이 있던 광주 시내 등을 돌며 그날의 정신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번 역사기행에서는 첫째 날은 광주의 역사를 돌아보고, 둘째 날은 담양 여행코스를 넣어 죽녹원, 관방제림, 국수거리에서 점심을 먹는 등 딱딱하지 않은 기행을 즐길 수 있었다.

광주역사기행을 처음 접해 본 신입생 윤준혁(화공시스템공 12)씨는 “역사기행을 출발할 때는 5.18에 대해 막연하게 알고 있었지만, 직접 체험하고 강사님의 설명을 들으니 그 시대를 살던 많은 열사들의 희생정신을 느낄 수 있었다. 현재 우리 사회는 총이나 무력 등이 공공연하게 존재하지는 않지만 정보매체로 민주주의가 탄압받고 있는 현실이다. 그렇기에 항상 그분들을 마음속에 새기며 그분들이 남기고 간 선물인 민주주의를 끝까지 지켜나가야겠다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광주역사기행의 총대장을 맡은 하모니 동아리연합회 회장 안창면(국어국문 07)씨는 “학우들이 5.18에 대해 깊게 생각하는 모습과 관광지에서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며 큰 보람을 느꼈다. 함께 준비한 사람들이 고생한 만큼 잘 다녀온 것 같고, 다녀온 학우들이 이번 기회를 통해 우리나라 민주주의의 성립 과정에 대해 새롭게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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