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데이트 강좌 “내 사랑의 학점은 A+”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었던 사랑에 대한 새로운 이야기를 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그동안 아무도 말해 주지 않았던 연애의 이면을 들춰보고 다른 방식의 사랑과 연애를 상상하는 시간, ‘즐거운 데이트 강좌 - 내 사랑의 학점은 A+’가 우리대학 종학교육관(85호관) 401호 강의실에서 열렸다.

지난 4월 26일부터 시작한 강의는 6월 7일까지 매주 목요일마다 다른 주제를 가지고 진행된다. 오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두 시간 동안 진행되는 이번 강의에는 즐거운 데이트를 원하는 20대 남녀 누구라도 참가가 가능하며, 별도의 수강료는 없고, 매 강의 시간마다 간단한 저녁식사가 제공된다.

지난 4월 26일에 진행됐던 1강(사랑, 하던대로 하거나 바꾸거나)에 참가한 방수영(물리 09) 씨는 “여자들에게도 필요하고, 남자들에겐 더 필요한 강좌인 듯하다. 강좌 중간에 다른 사람들의 생각들도 들을 수 있어서, 남녀의 성에 대한 생각 차이도 알 수 있었다. 강의가 참 좋다”라고 전했다. 또, 추하늘(사회 09) 씨는 “남녀 사이에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성적 갈등이나 오해들을 영상과 사례로 흥미있게 이야기 할 수 있어서 유익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창원 성폭력 상담소 직원 박복란(41세) 씨는 “작년 20대에서 의외로 데이트 성폭력이 많다는 연구가 나왔다. 이는 잘못된 성의식이나 성역할 고정관념에서 비롯된 것임에도 불구하고, 우리사회의 전반적인 성문화 속에서는 친밀한 관계에서의 성폭력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대학생들을 중심으로 성의식에 대한 바른 확립과 건강한 데이트를 위한 방법을 알려주고자 본 행사를 시작했다. 창원대 학생들이 많이 참가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강의일정은 ▶1강(4/26)-사랑, 하던대로 하거나 바꾸거나 ▶2강(5/3)-섹스, 혼자하거나 둘이하거나 ▶3강(5/10)-모르거나, 혹은 두렵거나 ▶4강(5/17)-결혼, 하거나 말거나 ▶5강(5/24)-치밀한, 그러나 치명적인 ▶6강(5/31)-몸, 보상이거나 지원이거나 ▶7강(6/7)-이별, 혼자하거나 둘이하거나로 진행된다. 7강을 모두 수료하면 수료증이 발급된다.

참가방법은 종합인력개발원 홈페이지(http://jobja.cwnu.ac.kr)를 이용한 온라인 접수이며, 혹시 수강신청을 놓쳤더라도 401호에 와서 당일 접수가 가능하다. 강의에 대한 문의는 창원 성폭력 상담소(☎055)282-8322)나 창원대학교 양성평등지원센터(☎055)213-2616)로 하면된다. 본 사업은 ‘2012년 경상남도 여성발전기금 지원사업’의 일환이다.

<저작권자 © 창원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