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수) 15시 30분 경상대학 경영대학원 전용강의실에서는 전 고려대장경 연구소 소장 오윤희 교수가 ‘대장경으로 읽는 불교적 또는 아시아적 상상력’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이날 강의는 고려대장경 천년을 기념해 우리대학 인문과학연구소가 오 교수를 초청하면서 이루어졌다.
오 교수는 "대장경이 천년을 맞이한 것을 기념해 불과 2~3년 전까지만 해도 정부로 부터 지원을 약속받고 그랬다"며 "하지만 지금은 대장경이 천년을 맞이했다는 사실조차 모르는 사람이 많더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날 오 교수는 일반인에게 생소한 우리나라의 인쇄매체 발달사에 대해 설명하고 강의의 핵심이 되는 대장경의 역사와 대장경이 갖는 의미, 대장경이 다른 나라들의 대장경들과 비교했을 때 어떤지 등에 대해서 이야기 했다.
연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한 오윤희 교수는 80년대 말 불교 경전의 전산화를 꿈꾸며 외국의 불전 전문가들과 교류하며 고려대장경 전산화를 준비한 고려대장경 전문가이다. '대장경, 천년의 지혜를 담은 그릇'이라는 책을 지은 작가이기도 하다.

최재훈 기자 cul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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