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했던 대동제, 그 속으로!

지난 4일(화)부터 7일(금)까지 열린 우리대학 축제가 성황리에 끝났다.
첫날인 4일에는 전야제의 첫 공연을 우리대학 음악과 오케스트라의 공연으로 시작했다. 아바골드, 넬라판타지아, 하늘을 달리다 등 쉽게 알 수 있는 음악들을 연주하며 관객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권태준(환경공 11)씨는 "오케스트라의 첫 공연은 색다르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첫날의 하이라이트는 초청가수 마이티마우스의 공연으로 마무리되었다.
둘째날인 5일에는 울산대, 동아대 등 여러 대학이 참여한 가운데 응원대제전이 열렸다. 우리대학 피닉스의 000회장은 "~"라며, "~"라고 말했다. 이날 피닉스의 주도로 이뤄진 응원대제전이 끝난 후 마지막 하이라이트를 초청가수 다비치가 장식했다.
셋째날인 6일에는 동아리 한마당이 펼쳐졌다. 각 동아리들이 긴 시간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마음껏 펼쳐보이는 무대가 주어졌다. 이날 본래는 개그맨 김원효씨가 진행을 하기로 되어있었으나 김씨의 개인 사정으로 인해 장동혁씨가 대신 행사를 진행하게 되었다. 개그맨의 진행 덕분인지 대운동장 특설무대에는 예년보다 많은 사람들이 자리를 잡아 공연을 지켜보고 있었다. 전정표 동아리 연합회 회장(기계공 05)회장은 "이전 동아리 한마당보다 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장동혁씨의 독특한 진행이 사람들을 많이 끌어모은 것 같다"고 말했다. 공연을 지켜보던 이승욱(경영 05)씨는 "동아리 공연에 사람들을 이렇게 끌어들일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는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마지막 날인 7일에는 가요제와 리쌍의 축하공연, 그리고 폭죽쇼가 이어졌다.
축게기간 동안 다소 독특하게 운영되는 주점들도 있었다. 태권도 동아리 선랑은 송판을 이용해 메뉴판을 만들었고, 영어영문학과는 학술제 공연 때 쓰던 소품을 이용해 주점을 영국의 성처럼 꾸미는 등 독창적인 아이디어로 무장한 주점들이 많았다.

대동제가 남긴 아쉬움

화려했던 만큼 아쉬움도 컸다. 가장 큰 아쉬움은 학사일정 조정이었다. 당초 총학생회가 내놓은 축제 휴강일수는 수, 목, 금으로 총 3일이었다. 하지만 축제를 몇일 남기지 않은 시점에서 잡음이 생겼다. 학사일정상 축제 휴강을 3일씩이나 할 수가 없었던 것. 때문에 학생과와 총학은 휴강일수를 하루 줄어든 목, 금 이틀로 번복해 발표해야했고, 학생들은 크고 작은 혼란을 겪었다. 전날 전야제를 치루고 진행된 수업도 어수선했다. 주점을 지키기 위해 수업을 빠진 학생들도 나왔다.
학사관리과의 수업업무담당 신민석씨는 "행정절차상 협의가 정말 아쉬웠다"며 "전야제 다음날 수업을 하게 된 이유는 수업일수 상의 문제가 걸렸기 때문이다. 개천절로 1일, 추석으로 2일 그리고 오는 11월 23일에 예정된 수시면접으로 인한 전체휴강 1일 등 총 4일 쉬는데, 축제로 또 3일을 더 쉬기에는 무리가 있었다"고 밝했다.
축제 2일째인 5일(수)에는 학우들의 관람태도가 문제시 되었다. 응원대제전이 끝난 후 열렸던 다비치의 초청공연에서 학생들의 무질서한 행동으로 인해 관람질서가 흐트러지는 일이 발생했다. 총학측은 "그런 상황에서 큰 사고가 일어나지 않은 것은 대단히 다행이었다"고 말하며 "해병대 전우회의 예비군 훈련으로 인해 인력 공백이 생겼다. 자원봉사인력을 투입했지만 그들만으로는 역부족이었다"며 어쩔 수 없었던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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