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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의 무임승차로 곤란한 화장실

월말이면 사람들의 이동이 많은 도서관, 인문대 등 각 건물의 휴지가 떨어져 곤란을 겪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휴지가 떨어진 날이면 휴지자판기도 동이나 사정이 급한 학생들은 다른 건물에 남은 것이 없나 찾아다녀야 한다. 이런 현상이 왜 반복되는 것일까?

시설물관리 담당자에 따르면 우리대학의 휴지 분배는 화장실 수, 건물의 강의 수 등을 고려해 정해지며, 휴지가 남는 건물과 모자란 건물을 조사해 다음 달 배분할 휴지의 개수를 조정한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도 학생들의 무임승차 앞에서는 무용지물이다.

시설물관리를 담당하고 있는 총무과 이상목씨는 “예산은 정해져있지만 휴지의 개수는 언제나 넉넉하게 정한다”고 말했다. 실제 4월 한 달간 대학 내 전체 분배된 휴지는 총 4048롤이었다.

넉넉한 양인데도 불구하고 휴지부족현상이 일어나는 것에 대해 그는 “휴지를 필요 이상으로 사용하는 학생들과 심지어 통째로 뽑아가는 학생들 때문에 항상 모자랄 수밖에 없다. 실제로 체전, 축제 등 학교의 행사가 있을 때면 휴지부족현상은 더욱 심각해진다. 하지만 그렇다고 학생들이 낸 등록금인데 예산을 무한정 늘릴 수만도 없는 것이 현실이다”며 난감한 입장을 밝혔다.

4학년이라 매일 도서관을 찾는 A씨는 “휴지가 없는 것이 사소해보일 수 있지만 공부할 때 흐름이 끊기기 때문에 굉장히 불편하다. 학교에 휴지가 있는 것은 수업을 듣고 공부를 하러 온 학생들을 위해서인데 자신들 편하자고 뽑아간 것 때문에 다른 학생들이 피해를 보는 것을 알아줬으면 좋겠다”며 불편함을 호소했다.

* 무임승차자 문제(free-rider problem, 無賃乘車者問題) : 국가재정에 의해 일단 공급된 공공재는 누구나 자유롭게 소비할 수 있기 때문에 사회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대가를 지불하지 않고 소비하려고 하는 데 따르는 문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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