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보도 보도
MB반대운동… 주최는 누구?총학 "잘못된 언론보도로 인해 지난 악몽이 되풀이되지 않길"
   교내에서 일어난 MB반대운동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9월 28(월)일부터 30일(수)까지 사림관에서 진행된 MB반대 운동은 포스터 홍보와 스티커 붙이기로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이는 지난 9월 9일(수) 한국대학생연합회의 주도 하에 부산 울산 등 경남지방의 학생대표자들이 모여 MB정부에 대한 불신임을 선언한 것에서 시작되었다. 우리 대학에서는 동아리 연합회와 인문대, 사회대 학생회가 이 운동에 참가하였다. 

   그런데 ‘이 행사는 누가 주최했는가?’ 라는 이야기가 오가면서 미묘한 문제가 생겼다. 이날 행사를 지켜보던 한 학생은 “그냥 볼 때는 총학생회가 주최하는 것 같은데, 이번 총학이 비운동권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헷갈린다”고 말했다. 이날 중앙 언론지에서 ‘우리대학 총학생회가 MB반대 운동에 참여하였다’라는 보도를 하게 되는 등 학생들을 비롯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행사를 총학생회가 개최하였다’라고 인식하게 되는 결과를 초래했다. 

   총학생회는 이 일에 대해 곤란하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총학생회 기획국장 우정범(철학 04)씨는 “만장일치 총학생회는 정치적인 색깔을 드러내지 않기로 지난 공약에 분명히 명시했다. 우리 측은 아무 것도 한 일이 없기 때문에 할 말이 없다”면서도 “이번 행사에 대해 잘못 보도한 언론사에게 책임을 물었다. 대체 행사가 어떻했길래 총학생회의 주최로 학생들이 헷갈리는 것이냐, 이번 일은 분명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닌가”라며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총학생회가 이 일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유는 바로 2년 전의 악몽 때문이다. 2007년 당시는 대선이 활발히 진행 중이었는데, 우리대학 ‘기분좋아’ 총학생회가 MB를 전격 지지한다고 공표했다. 당시 사태가 일어난 이후 팽상민 총학생회장은 ‘개인적인 지지’라고 밝혔지만 많은 반발을 제기하는 등 당시 총학을 불신하게 되는 결과를 만들었다. 또한 총학생회 권력이 비운동권에서 운동권으로 바뀌는 결과를 가져오는데 큰 역할을 했다. 때문에 이 사건을 지켜본 학우들은 “총학생회에서 되도록 정치적 입장을 밝히는 것에 대해 조심하고 있는 이유는 과거의 사례 때문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이번 사태에 대해 MB반대 운동을 주도한 동아리 연합회장 정민규(산업시스템 06)씨는 “우리는 우리대로 행사 주최를 명기했는데, 그게 학생들의 눈에 잘 띄지 않은 것 같다”며 “이번 행사를 진행하기 전에 총학 측과 서로 마찰을 일으키지 않기로 사전 협의가 되었는데 일이 이렇게 되었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저작권자 © 창원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재훈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